여행2013. 6. 25. 06:12

 

길거리에서 말이 노상까고 쳐묵쳐묵 하고 있네요. 저도 배가 고파옵니다. 점심을 먹어야 겠어요.

 

시뇨리아 광장쪽으로 이동하면서 먹을것을 찾아보기로 하죠.

 

오! 무슨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줄을서서 뭔가를 사고 있네요. 맛집인가 봅니다. 책자에 나온 맛집은 패스하고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줄을서서 기다리다보니, 점원이 메뉴를 가져다 주네요. 뭘 먹을까요. 저는 2. Ham, sheep's milk cheese "pecorino"를 먹었습니다. 양의 우유로 만든 치즈가 궁금했거든요.

  

조금있으면 제차례네요. 와... 이 가게 역사가 오래됬네요.

 

내부 모습입니다. 1875년이면, 우리나라에서 '운요호 사건'이 일어난 해군요. 후덜덜 합니다.

 

제가 주문한 파니니가 나왔습니다. 맛은... 없었습니다. 생소한건 한부로 시키는게 아니예요. 억지로 먹고 점원에게 맛있다고 부오노~ 해줍니다. 전 착하니까요. 

 

 

  

먹다보니 바로 옆에 마술용품 판매점이 있습니다. 바이시클 카드가 저리 많은줄은 몰랐네요.

 

이제 배를 채웠으니 가던길을 계속 가봅니다. [시뇨리아 광장]에 도착했네요. [베키오 궁전]도 눈앞에 보입니다.

 

[베키오 궁전]을 조금 더 가까이서 찍어봅니다.

 

인증샷은 필수겠죠?

 

바로 옆에 [로자 데이 란치]가 있습니다. 15개의 조각상이 있는 회랑으로 인상적인 조각상이 많습니다.

 

[겁탈당한 사바나 여인] 동상입니다. 신화에 따르면, 예전 고대 로마에는 여자가 부족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바나 사람들을 초청해서 남자들은 군인들을 이용하여 몰아내고 여자들은 겁탈을 했다고 하네요. 로마 건국 신화의 아버지 로물루스 역시 사바나 여인과 결혼하였다고 합니다. 아무리 신화라지만, 이야기가 좀... 빡세네요.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쉬고 있네요. 하긴, 관광루트상 이쯤에서 한번 쉬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쉬지 않습니다.

 

[아들 파트로클로스를 떠받치고 있는 메노이티오스]. 아들을 눈앞에서 잃은 아버지의 심정을 잘 표현한 조각상입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 [헤라클레스에게 맞아죽는 니수스]. 켄타우르스인 니수스는 헤라클레스의 부인을 납치하려다 저렇게 옥수수가 털리게 됩니다.

 

이색끼가!

 

[폴릭세나의 약탈], 아킬레우스와 트로이의 공주 이야기가 담겨있는 조각상입니다.

 

[베키오 궁전]에 살짝 들어가 봤습니다. 낡긴(베키오) 뭐가 낡아요. 이쁘기만 하구만.

 

다음 목적지는 [산타 크로체 성당]입니다. 책자에서 소개한 그 맛집입니다. 역시 사람들이 여기저기 앉아서 파니니를 먹고있네요. 나도 여기서 먹을껄...

 

은근 거리가 있습니다. 저기 앞에 보일듯말듯 하네요.

 

[산타 크로체 성당] 도착! 앞에 뭔가 구조물을 설치해 놓았네요. 사진찍기 힘들게스리.

 

구조물 위에 올라가서 보니 멘붕이 옵니다. [칼치오 축제]를 여기서 하는군요!! 진짜 보고싶은 축제인데, 평일에만 진행되서 올수가 없습니다. 전통의상을 입고 축구를 한다네요.

 

N석 꼭대기에서 성당을 배경으로 한장 찍어봅니다.

 

성당의 정문입니다. 멋지네요.

 

나무문 하나에도 이렇게 공을 들여 놨습니다.

 

잠깐 문 앞에서 더위를 피해봅니다.

 

[산타 크로체 성당] 내부입니다. 오늘은 그냥 둘러보기로 했으니 내부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제 [베키오 다리]로 가 볼까요? 아르노강이 보입니다.

 

저 멀리 [베키오 다리]가 보이네요. 유명한 다리죠.

 

길을 가던 도중 [우피치 미술관]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는 다음에 예약하고 다시 보러 올꺼예요.

 

기둥에 박혀있는 조각상.

 

귀여운 멍뭉이.

 

이제 [베키오 다리]로 가 봅시다~

 

뭔가... 빈민가 스런 분위기가 살짝 납니다. 이 [베키오 다리]는 2차세계대전 속에서도 살아남은 유일한 다리라고 하네요.

 

다리를 건너다 보면 보석상이 가득합니다. 저랑 관련 없으니 그냥 지나칩니다.

 

다리 중간쯤에 빈 공간이 있는데, 여기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저는 돌아오는길에 찍기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