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11. 27. 02:28

베를린 이틀째. 아침일찍 베를린 번화가중에 하나를 찾았습니다. 아침일찍이라 연 가게도 없고, 날씨도 흐리네요.


저 곰을 보니 우루사가 생각나네요.


사람도 많이 안다니고 적막합니다.


길을다라 걷습니다.


유명한 극장인가 보네요. 오페라를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래피티가 가득한 한 건물. 빈민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건물의 모습인데, 그래피티가 붙어있어 그나마 낫네요.


왼쪽에 이슬람 사원같은 건물이 눈에 띕니다.


아침을 안먹고 나와서, 카페에서 가볍게 먹도록 합니다.


체리가 박힌 소보로와, 에스프레소. 이거면 아침 충분하죠.


이녀석의 이름은 스트레우셀 슼네케(?)


베를린의 상징 스트라스부르그 문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비맞고 다니는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머리 만지고 나왔는데, 비맞아서ㅠ


결국, 실내투어를 할 수 있는, 포츠담광장역으로 재빨리 옮깁니다. 지하철역에서 갈 수 있는 포츠담광장 아케이드.


대형 쇼핑몰 같습니다.


암펠만도 보이네요. 베를린의 귀여운 신호등이죠 :) 캐릭터 스토어.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식당도있고, 옷가게도 있고.


올라와보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


크리스마스라... 저는 철저한 고독속에 지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누구하고도 연락 안될꺼예요. 심지어 가족이라도.


비가 그칠줄 모르네요.


이스트사이드갤러리에서 봤던 그녀석! 여기도 캐릭터스토어 입니다.


또다른 유명한 곳, 소니센터를 가봅니다.


지하도는 문연 가게가 별로 없어서 적막.


소니센터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연금.... ㅋㅋㅋ 어이가 없더군요. 여기에 왜 뜬금없이 국민연금?


암튼, 이게 소니센터 내부 홀입니다. 천장이 있어서 비는 안맞아요.


툭 튀어나와있는 영화관과 함께.


아직도 비가 옵니다.


원래 포츠담광장역에 온 이유는,


바로 이녀석. 베를린 필하모니 극장을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구조가 매우 특이하다고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첫 투어는 오후부터...


결국 소니센터를 방황. 레고랜드 발견.


우와 재밌겠다~


보통 아이들 손 잡고 오더군요. 저는 아이는 커녕, 아내도 없으니 패스.


비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아까 방문하였던 암펠만 캐릭터스토어에서 물건을 하나 샀습니다. 뭘 샀을까요?


비니~~이! 이렇게 우산없이 다닌 관광기록은 계속됩니다. 비 안맞고 다닌 기록은 1년 반만에 깨졌네요. 태양의 아들이라고 자랑하고 다녔는데.


비가 좀 오긴 하지만, 비니를 쓰면 돌아다닐만 합니다. 폭우는 아니었거든요.


포츠담광장역 앞에 전시되어있는 장벽의 일부.


그리고 좀 걸으면, 또 다른 유명한 장소, '홀로코스트 추모공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럽을 다니면서, 홀로코스트에 대한 것들은 엄청나게 접했지만, 이런 대규모의 추모공원은 처음 보네요.


무덤사이를 걷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거대한 공동묘지 같죠?


사진한방 찍고, 돌아갑시다.


오후 필하모닉 투어를 하기전에 간단히 점심을 먹도록 하죠. 사람들이 줄서있는곳이 바로 맛집.


저렴한가격에 중화풍 요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니센터로 돌아오는길, 아까 못보던 기린이 있네요.


기다리는동안 소니센터를 찍찍.


서점도 들어가 봅니다. 마인크래프트 책....


절대반지도 보입니다.


여기저기 돌다보니, 소니센터 옥상으로 가는길을 찾았습니다. 카페가 있더군요.(소니센터는 거대한 오피스 건물입니다. 관광, 쇼핑센터 아님)


옥상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소니 센터.



공연연습을 하고 있네요.


천장 구조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축구장 같은 느낌도 드네요.


기분좋게 셀카 한방 찍어주고.


끽연타임을 가진 후, 내려옵니다.


아직도 시간이 좀 남아서, 소니센터니깐, 소니 매장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소니는 역시 카메라죠. 제 모델은 어느새 구형이 되어있고ㅠ


LP판입니다. 나중에 LP판 모으고 싶어요.


다양한 음향 기기들.


엇! 저 이거 있어요. 하늘색의 워크맨. 그러고보니 은근히 쓰고있는 소니 제품이 많네요. 연구실서 쓰는 이어폰도 소니꺼.


플스4! 피파에 영혼을 팔아버린 플스따위... 위닝일레븐이여 부활하라!


홈시어터 세트. 아주 좋더군요. 영상도 깨끗하고, 음향도 빠방.


앗,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필하모닉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진 찍을 수 있다고 하네요 :)


구조가 특이하죠?


공연장 정 중앙에서 연주를 하고, 360도 전방위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 음향 잡아주려면 설계에 꽤나 고생을 했을텐데, 다시한번 엔지니어에 대한 묵념...


오늘은 베를린 내의 고등학교에서 연주회가 있다고 해서, 아이들이 와서 장난질을 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학교 다니면, 이 무대에도 서볼 수 있군요. 부럽습니다.


천장에 수많은 반사판, 음향기술의 결정체 같은 느낌입니다.


기분좋은 셀카.


다른 방향의 객석으로 움직여 봅니다. 이 자리가 가장 특색있는 자리라고 하네요. 마에스트로의 얼굴도 볼 수 있고, 조금더 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줄 수 있는 자리라고 합니다.


언젠가는, 부인, 아이와 함께 레고랜드도 오고, 여기서 필하모닉을 보고 싶네요.


여기는 VIP석입니다.


의자부터 다르죠? 푹신푹신.



여기서 보면 공연 참 볼만하겠어요.


저 뒤쪽에도 한번 앉아보고 싶고. 마에스트로한테 손 흔들어야지ㅋㅋ


필하모닉 홀 구경은 여기까지 입니다.


나와보니, 아이들이 연습을 하고 있네요.


귀염귀염.


살짝 도촬을 해봤습니다.


이제 다른 소 공연장을 구경하러 갑니다. 베를린 필하모닉홀의 특징 중 하나인, 모자이크 벽.


예술작품(?) 비스무리한것도 있구요. 모두 동일인물이고, 한사람만 다릅니다. 찾아보세요. 그 한사람은 이 작품을 만든사람의 아내라고 하네요.


도착했습니다. 조금 작은 홀이지만, 구조는 비슷합니다. 큰 특징은 없고, 여기는 오케스트라 전부가 올라오는게 아니라, 독주회 이런걸로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자 이제 거의 비가 그쳤습니다.


포츠담광장역을 떠나,


여기는 어딜까요? 동물원역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동물원 갈 생각은 없음.


특이한 건물을 찾아다닙니다. 루드윅 엘할드 하우스.


배 같네요.


내부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중국인들이 가득합니다.


재밌게 생긴 극장.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실것 같은 느낌이네요.


기차는 지나가고, 베를린의 하늘은 점점 어두워집니다.


이곳으로 이동한 이유는, 저 파손된 성당을 가보고 싶었어요.


앞에있는건 뭐지? 시야를 방해하네요.


응?!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아우 신나. 그래! 독일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었지? 완전 운이 좋습니다. 딱 크리스마스마켓 시작할 시기에 방문했네요.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합니다.


많이 보던 과자도 보이고,


낚시터(?)도 보이구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곳도 보입니다.


저 거대한 철판으로 소세지를 굽습니다.


맛있어보이는 초콜릿들.


이상한 전(?) 같은걸 부치더군요.


귀여운 과자들.


공던져 맞추기. 연인용 게임이죠? 저랑 관계 없음.


멋진 조형물도 보이고, 건물 자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네요.


일단 상점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작은 집 모양으로 다닥다닥.


목각 인형.


이제 마켓 구경 그만하고, 성당 갑시다.


외형을 봤을때, 큰 티는 안나지만, 여기저기 파손되어 있더군요.


내부도 입장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


근성의 독일인들. 폭격으로 박살난 성당 밑에서 미사를 보고 있습니다.


폭격당하기 전 모습이라고 하네요.


이 성당을 막고 있던, 옥타곤(?) 같은 건물을 들어가보니. 이것도 종교 시설입니다.


특이해요 특이해... 언제 만든거지?


뭐 성당구경 끝났으니, 아까 눈여겨 봐두었던, 소세지를 먹으러 왔습니다. 저거... 발음 안돼요. 독일어는 발음이 너무 어려워. Forza Italia!


빵에 소세지를 껴서 먹는데... 음... 응?! 아닙니다... 저의 블로그는 깨끗한 곳이니깐, 드립을 하지 않을께요.


성당을 뒤로 하고,


번화가를 걸어보기로 합니다.


지하철역을 따라 걷는 번화가 탐험.


백화점도 있구요.


이런저런 상점들이 가득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에게 쇼핑은 뭐다? 살거 없으면 전혀 관심없음....


지나가다가 예쁜 가게가 있어서 들어가 봅니다.


건물 외벽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아, 보통 이런 가게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안됩니다. 어디가서 국제적 망신당하지 마시고, 찍지 마세요. 아니면 저처럼 미리 직원에게 물어보면, 찍을 수 있는 것을 안내해줍니다.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찍어도 된다고 하네요.



크고 아름답네요.


상점들엔 불이 들어오고, 저녁이 찾아옵니다.


기념품점에 들러봤는데, 귀여운것들이 가득 있네요.


이 셋중에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요. 어떤색을 샀을까요?


곰돌이차.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이제 본격 저녁.


이제, 승전기념탑과, 브란덴부르크문의 야경을 보러 갑니다.


버스를 타고,


2층에 오르면, 시야가 참 좋아요.


부릉부릉.


지친 다리를 조금 쉬어 줍니다.


승전기념탑 도착. 버스가 엉덩이 쪽에서 내려줬네요.


정면쪽으로 와서 찍어봅니다. 금빛 승전기념탑.


함께 사진도 한방 찍고,


가까이 보러 갑니다. 신호등이 없는 로타리(?)라 지하도로 가야 합니다.


지하도 내에 신기한 벽.


도착! 안에 들어가보려 했는데, 입장료가 조금 있더군요. 다리아파서 오르기 싫었습니다. 베를린이 야경이 이쁜 도시는 아니니깐, 그냥 패스.


이제 브란덴부르크 문을 향해 가 볼까요?


저 끝에, 브란덴부르크 문이 있습니다.


지하도로 다시 빠져나옵니다.


별로 안 멀줄 알고, 그냥 한번 걸어봅니다. 근데... 생각보다 많이 멀어요. 그냥 버스탈껄 하는 후회와 함께, 지나가는 자전거를 매우 부러워 해 줍니다.


한 30~40분 정도 걸으니 브란덴부르크 문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다와갑니다. 헥헥.


도착!


브란덴부르크 문을 보러 갑시다.


브란덴부르크 문을 지나,


반대편에서 본 모습은, 우와... 전쟁에서 승리하고 이 문을 지나치면, 기분 아주 좋을것 같더군요.


살짝 비틀어봐도, 참 멋있습니다.


기분좋게 셀카 한장 담아보고,



브란덴부르크 문을 찍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저녁도 먹을겸, 알렉산더 플라츠역에 돌아왔는데, 응? 오늘부터 알렉산더플라츠 크리스마스 마켓 시작이라고 하네요!


신나서 구경합니다.


산타 소세지?


과자들.


음식들도 많이 팔구요.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퍼펫을 파는곳.


귀여운 모빌들.


귀여운 유리공예품들.


이 가게가 참 이쁘더군요. 파란색으로 가득한, 겨울왕국(?)


두둥.... 이 가게에 멈춰서서 한참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뭘까요?


도대체 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공구를 팔지?


퀄리티가 ㄷㄷㄷ


이것은 말이죠.


초콜렛입니다. 생 초콜렛을 저렇게 모양내서 만드는 상점이더군요. 사먹고 싶었는데, 돈 아끼느라 그냥 패스합니다.


중앙엔, 아이스링크도 만들어놨네요.


인형뽑기도 보이고,


목각인형들 :)


별을 파는 곳이네요. 여기선 연인을 위해 별을 따다 줄 수 있습니다.


회전목마도 돌아가고,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군밤도 팔아요.


비누 인것 같은데, 향이 정말 다양합니다.


응? 아까 봤던 품목을 다른 상점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아하! 수작업이 아니고 3D 프린터였군... 아까 그 상점의 할아버지를 경이로운 눈으로 쳐다봤었는데... 기술의 힘이었습니다. 다른 상점에 같은 형상의 물품이 존재할 순 없으니까요.


빵집인데, 인기가 좋나봐요. 빵이 별로 없네요.


이 손들은 뭐지?


연인들을 위해, 두 손의 형체를 뜨는 곳입니다. 작업하시는 분의 엉덩이가... 참... Ang?


가게들이 하나같이 예쁘네요.


이제 저녁식사를 하도록 할까요?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 = 적어도 돈 버리진 않는다. 라는 법칙이 있죠.


제가 구입한 것입니다. 여기서 학세를 팔아요ㅠㅠ 연말에 비싼 여행을 잡아놔서, 돈 아끼려고, 이번에는 학세를 안먹으려 했는데, 13유로짜리 학세를 안먹을 수 없죠. 레스토랑가서 먹으면 30유로는 그냥 깨지는 요린데.


물론, 그 맛은 레스토랑보다 약간 뒤쳐집니다만, 기본 구성이 충실합니다. 학세 + 사워크라우트 + 감자튀김.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제 바로 앞에서 학세를 시켰던 독일 아저씨는, 다 못먹더군요. 저도 역시 감자를 남기긴 했지만. 이탈리아 출신의 푸드파이터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후후.


식사를 끝내고 소화 겸,


이런저런 뻔한 가게들을 지나치다가,


응?! 엇!!!!!!!!!!


여러분, 진정한 종교화합과 평화의 현장이 여기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불상이라니... 부처님이 예수님 생일을 축하해주러 왔습니다.


마켓을 떠나기 전, 이게 뭘까 해서 봤는데...


진짜 쌀에 글씨를 새기고 있습니다. 장인정신 대단해요. 

저는 다음날 일찍 출근을 해야해서, 바로 숙소로 돌아와 꿀잠을 잤습니다.


베를린 총평. 제가 갔던 독일의 도시가, 뮌헨(뉘른베르크), 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크), 베를린 인데, 각자 분위기가 다 다른것 같습니다. 베를린은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프랑크푸르트보다 첨단 건물이 없고, 뮌헨,뉘른베르크보다 화려하지 않지만, 수많은 역사 유물과, 다양한 삶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동네인것 같습니다. 뭔가 오오라 가 있다고 해야 할까요? 좀더 잘 알아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물가도 싸니, 여기서 사는것도 괜찮을것 같기도 하구요.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