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살면서, 시칠리아는 한번 와봐야겠지요? 팔레르모, 세리에A의 축구팀, 마피아의 본거지, 시칠리아의 주도, 여러가지 이유로 잘 알려진 곳이지요. 여기는 이탈리아 치고는 아파트가 참 많더군요. 숙소 앞도 아파트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사나봐요.
아침일찍 체크인을 하고,바로 도시관광을 하도록 합니다. 주말여행으로 만들기 위해, 새벽비행기 타고 넘어왔습니다. 새벽 4시에 택시타고 공항감ㅠ 택시비 > 항공권(라이언에)는 안자랑..
아침일찍 시장을 찾았습니다. 여기는 비토 전통시장이라고, 또다른 유명한 전통시장인 발라로 전통시장의 형제뻘 전통시장입니다. 이 두 전통시장은 해지고 나서 가면 지갑털리는거 이상으로 털릴 수 있다고, 호스텔 주인이 신신당부를 하더군요.
싱싱한 해산물들.
아침일찍이라, 위험한 사람은 별로 안보이고 시장이 활기찹니다.
신선한 과일들.
조금더 걸어나오면, 팔레르모 두오모가 나옵니다.
인상적인 두오모입니다. 두오모긴 두오몬데, 약간 아랍스러운 두오모?
아침도 안벅고 나와서, 가볍게 아점을 먹도록 합니다. 피자 한조각, 디저트로 카뇰리. 이 카뇰리는 시칠리아 특산(?) 디저트 입니다. 딱딱한 과자 안에 슈크림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소박한 팔레르모의 길거리.
요상한 마차(?)도 보이구요.
두오모 안녕~
작은 공원을 지나,
작은 문을 지나면,
작은 문 내부.
이곳을 온 이유는, 이 탑골공원 할배(?)를 보러 온 것이 아니라, 몬레알레라는 곳을 가기 위해서 입니다.
아, 그나저나 버스 타면서 소매치기를 당했습니다. 저한테 이렇게 대놓고 소매치기 시도하는건 또 처음 겪네요. 제가 타겟이 된 줄은 타기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소매치기 범들이 한 8명정도가 동시에 덮칠줄은 몰랐습니다. 타자마자 제 몸을 밀어서 압박시키더군요. 그리고 버스 출발하려 하니 내립니다. 가방을 보니 앞주머니가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만렙여행자 입니다. 항상 귀중품은 가방 제일 깊은 주머니에, 그리고, 자물쇠로 잠그고 다니죠. 앞주머니에는 담배잎과, 담배 제조용품, 물 밖에 없죠. 어쩐지 그녀석들 표정이 내릴때 좋지 않더군요ㅋㅋㅋ
뭐 어찌저찌해서, 몬레알레에 도착 했습니다.
몬레알레에 온 이유는, 바로 이 성당! 성당 하나만으로 올만한 근교 도시지요.
성당 정문인데, 들어가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여기가 입구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으아... 금빛 모자이크가...
이렇게 보존 잘된 황금 모자이크는 처음이네요. 지금까지 본 성당중에 가장 화려합니다.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 모자이크
모든곳이 블링블링합니다. 저게 다 황금 모자이크 입니다.
예수상도 있구요.
성모마리아도 있습니다.
직접보면, 정말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이런 멋진 두오모를 보면, 테라스를 안가볼 수 없죠.
오릅니다.
정원도 예상대로 아주 예쁩니다.
딱 각진게, 제 스타일이네요.
좁은 통로를 지나보면,
틈 사이로, 팔레르모 시내가 보입니다.
파란 하늘, 산, 그리고 팔레르모.
시내와 바다까지 다 보입니다.
작은 탑이 있네요.
구름, 바다, 그리고 마을.
몬레알레 언덕쪽도 풍경이 괜찮습니다.
탑의 모습.
기분좋게 셀카를 담아봅니다.
파노라마 사진을 찍고, 내려오기로 합니다.
작은 구멍에서 두오모 내부가 보이네요.
두오모 나머지도 계속 구경합니다. 예수상.
성스러운 물건들.
석상도 화려합니다.
저 안엔 무엇이 있을까요.
역시 옛날부터 잘나갔던 조반니.(제 이탈리아 이름이 조반니 입니다.)
성스러운 로브와, 성스러운 지팡이. 저거 들면 파이어볼을 쓸 수 있을것 같네요.
예수님께 작별인사를 하고 성당을 나옵니다.
몬레알레에서 볼 수 있는 경치를 눈에 담고,
이제 슬슬 팔레르모로 돌아가도록 합니다. 볼게 많아요.
팔레르모 귀환.
골목길로 가 봅니다.
딱봐도 엄청 위험해보이는 거리. 우범지역입니다.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발라로 시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봤던 시장에 비해 조금 더 크더군요.
아까 그 시장보다는 사람이 적은 편,
그리고, 마피아 똘마니들로 보이는 양아치들이 좀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못담았어요. 해꼬지 당할까봐.
시장을 둘러보다 보니, 조금 무섭더군요.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큰 길가로 나왔습니다.
콰트로 콴티 주변에 멋진 광장.
이제 안전함!
이제 콰트로콴티를 가볼까요?
여기가 콰트로콴티. 팔레르모의 시작점이죠. 여기서부터 도시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콰트로콴티의 네 부분에는 이렇게 멋진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기가 팔레르모의 메인 거리인것 같습니다. 경찰이 100미터 단위로 깔려 있습니다. 이 길을 걸어서, 떼아트로 마씨모를 찾아갑니다.
바로 여기죠. 딴덴 몰라도 여기는 꼭 오고 싶었습니다.
바로, 대부3 촬영지, 알파치노가 울부짖던 바로 그곳.
바로 그 계단.
제가 여기에 와있습니다!
티켓 판매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공연일정이 있다고 하네요. 공연도 보고, 내부 투어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늦은 점심을 먹고 오기로 합니다.
이태리는 늦은점심 그딴거 없죠. 패스트푸드점 가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스테이크하우스(골드)로 배를 대충 채웁니다.
본격 인증샷! 제가 여기 있습니다.
티켓 판매소.
이렇게 티켓을 두장 지릅니다. 하나는 극장 내부투어, 하나는 공연티켓.
내부투어를 먼저 봅니다. 이 극장의 설계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메인 홀.
메인 출입구.
기분 매우 좋은 상태.
안에 들어가봅니다. 저 앞이 바로 객석입구입니다.
히히 내가 왔지롱.
개석에 들어가봅니다. 천장에 화려하네요. 저게 열리고 닫히면서, 온도 조절을 해준다고 합니다. 오페라 배우의 목 보호를 위해 인공적인 에어컨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여기가 VVIP석. 알파치노도 여기 앉았었죠.
사실, 마침 여기서 공연 연습을 하고 있어서, 의도치 않게(?) 좋은 영상이 담겼습니다. 오페라 투란토트를 몇주뒤에 올릴 계획이라고 하네요. 오페라 연습하는건 처음 봤어요.
또다른 영상.
일반 객석을 나와서, 계단을 올라갑니다.
발코니석 출입구.
여기는 VVIP석 라운지. 라운지부터 엄청납니다.
저는 언제 저런데 이용해 볼까요...
여기가. VVIP석의 시야. 정면이 그대로 잘 보이네요.
비쌀만 합니다. 시야 대박...
알파치노가 앉았던 그 곳에 제가 와있습니다.
자리에도 앉아봅니다.
이제 객석을 나와서, 이 극장의 신기한 곳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정중앙에 서서 목소리를 내면, 에코 현상 때문에 마이크로폰 소리가 들립니다. 완전 신기.
투어 끝, 폐쇠된 정문으로 내보내 주네요. 서비스 좋아요!
이어서, 소극장 공연!
이 작은 공간에, 오케스트라도 들어가고, 무대도 있습니다.
공연영상은 없구요. 공연 끝나고 나서 인사하는 모습.
정말 재밌는 공연이었습니다. 가운데 있는 저 아저씨 표정연기 완전 후덜덜 합니다. 무대가 작다보니, 배우들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무대인사 영상.
공연까지 보니, 어느덧 어두워 졌네요.
콰트로콴티 주변의 아름다운 야경을 찍어주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일찍 가서 자야해요. 밤거리는 엄청 위험합니다. 다음날 일찍 에리체도 가야 하구요. 정말 바쁘게 돌아다닌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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