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산지미냐노 - 시에나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하지만 일요일에는... 버스 배차간격이 안드로메다입니다. 역에 도착하고 바로 들어갈 줄 알았는데, 두시간을 기다리라고 하네요.
그래서 대충 아침 먹기로 했습니다. 맛있어보이는게 한가득.
배채우기용 피자, 그리고 달달한 디저트용 소라빵, 잠깨기용 에스프레소를 섭취합니다.
드디어 버스를 타고 산 지미냐노 입성.
예전에 가본 루까와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정문으로 들어가, 이러한 예쁜 길을 걸어올라갑니다.
양쪽으로 펼쳐진 예쁜길을 중간중간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탑이 반겨주네요.
내가 왔노라~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이렇게 작고 예쁜 광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은 성당도있구요.
인포메이션 센터도 있는거보니, 여기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는건가 봅니다.
슬슬 둘러볼까요?
지나가다가 귀여운 조각품들 발견!
경치가 좋은곳에 왔습니다.
탁 트인 전망이 좋더군요.
재밌는 동상도 있구요.
바로 옆에는 산지미냐노 와인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래요 여기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입장 무료!
내부에는 오크통도 있고,
간단한 영상물도 보여주고요. 그리고... 별거 없습니다. 작은 와인바도 있더군요. 저는 패스.
근처 공원에 들렀습니다. 은은히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좋더군요.
전망대(?)같은게 있어서 올라보니,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셀카를 찍고 있는데, 불쌍해보였는지 사진을 찍어준다고 합니다.
또다시 난간병. 낼름 올라가서 사진을 찍습니다.
다른곳도 한번 가볼까요?
오래된 우물 같네요.
산책을 나온 사람들.
다시 발걸음을 옮겨서,
아까 그 작은 성당 근처로 내려왔습니다.
여기를 가면 탑을 오를 수 있다길래.
한번 찾아가봤는데, 입장료도 만만치 않고, 이따가 시에나서 어짜피 탑 올라야 해서, 과감히 패스합니다.
대신 거리를 좀더 둘러보기로 하죠.
예쁜 해바라기를 장착한 베스파.
골목골목 다닙니다.
이건 뭐에 쓰는 물건이죠?
길거리에서 셀카
광장을 지나쳐서,
신기한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봅니다.
뭘까요 여긴.
강철 팬티?
진짜 존재하는구나.... (김성모 - 럭키짱 中)
???!!! 그렇습니다. 여기는 고문박물관입니다. 왜 이런 평화로운 마을에...
무시무시한 박물관은 그냥 지나치고...(근데 예전에 더 빡센곳도 다녀왔음... http://alphanoid.tistory.com/98 참조)
평화로운곳만 보기로 해요.
좀 둘러보고 더워져서.
유명한 젤라테리아를 찾아봅니다.
세계 챔피언을 먹었었던 젤라테리아라고 하네요.
아이스크림이 듬뿍듬뿍
저는 노춀라~와, 로즈마리맛으로 결정!
외쳐~ 노춀라~~ 확실히 맛은 있더군요 :)
에너지 채웠으니 다시 산책~
시원한 풍경.
슬슬 버스시간 되서, 돌아갈까 합니다.
프리 와인 테이스팅.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와인 뿐만아니라, 간단한 소세지도 시식할 수 있습니다.
와인을 한잔 달라고 했어요.
산 지미냐노를 대표하는 화이트와인이라고 하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오 와인셀러! 이러고 왼쪽을 딱 봤는데..
....
사려다가 혼자 다 먹을수 없을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그냥 나왔습니다.
돌아가는길에 또 다른 고문박물관 발견..
옛날에 여기 고문하던 장소였나...
이 평화로운 마을에... 왜...
예쁜 소모품을 파는 가게.
하나 더 발견... 뭐지 이마을...
암튼 나와서 물좀 마시고,
시에나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왔습니다.
기차를 타고 시에나역으로 ㄱㄱ~ (사진은 플랫폼에서 만난 조각미남)
시에나 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탑니다. 분명 가이드에는 이 버스가 관광지 중심부까지 데려다준다고 했는데... 빙빙 돌더니... 구글맵으로 쳐봐도 관광지 쪽은 가지 않습니다... 결국 종점도착.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결국 기사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
하지만, 목적지인 캄포광장까지는 또 걸어야 합니다. 그냥 걸어올껄...
작은 광장에서 체스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구경할 시간이 없어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버스만 안돌았어도...
ㄱㄱㄱ 빠른걸음으로 걷습니다.
캄포광장 다왔습니다!
여기가 캄포광장. 푸블리코 궁전이 보입니다.
오오 부채꼴~
여기저기 널부널부.
유명한 연못이죠?
오느라 개고생해서,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캄포광장 파노라마들. 파노라마로 찍으면 찌그러지는 사람들이 생깁니다ㅋㅋ
푸블리코 궁전에 들어서니, 무슨 공연을 하고 있네요.
이건 보고가야죠. 음악을 사랑하니까요.
이제 마음의 준비, 담배 한대를 물고.
오릅니다. 탑을.
오르는 길에 충분히 캄포광장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빡세긴 합니다.
계단...
아... 토나와...
쉬지않고 쭉쭉 걸어오릅니다. 저는 꿀벅지니까요.
종이 보이고,
정상 정복까지 얼마 안남았습니다. 이미 꽤 높죠?
또 오릅니다.
정상 정복!
시에나 시내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짜잔~ 멋지죠?
캄포광장을 찍어보고,
저도 함께 사진에 담아봅니다.
여기도 종이 있네요.
좀 무리해서 찍은 캄포광장.
시원시원한 풍경.
사진은 이정도로 하고 내려가볼까요?
이 탑은, 길이 좁아서, 양보를 하면서 내려가야 합니다. 영업 끝나갈 시간에 올라간거라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캄포광장에 내려왔습니다.
아직도 하고있네요.
두오모를 잠깐 구경하러 갈까요?
이미 폐장시간 직전ㅠ
두오모를 대강 찍고,
돌아가 보도록 할까요.
못들어가서 조금 아쉬움. 어짜피 성당은 질리도록 봐서 괜찮습니다.
그만 아쉬워하고 떠나도록 해요.
책자에 소개된 디저트 맛집에 가 봅니다.
이게 유명하다고 하네요. 작은 단위로도 팝니다. 얘기해주면 잘라줘요.
정체불명의 신기한 녹색음료랑 먹었는데... 둘다 맛없어... 확실히 제 취향의 음식들은 아닙니다.
암튼 매장 안 분위기...
상처받은 혀를 위로하러, 또 유명한 젤라테리아 방문.
매장안은 이렇구요.
밤맛 젤라또인 그롬 스페샬과, 초콜릿 젤라또를 받고 싱글벙글.
얌냠쩝쩝하면서 걸어갑니다. 버스의 불확실성때문에, 그냥 걷기로 합니다.
어느새 성문 도착.
조금 더 걸으니... 역과 연결된 쇼핑센터가 나오네요.
배가 고파서, 조각 피자 하나 먹고,
얌냠쩝쩝.
집에 갑니다. 걷는게 훠얼~~~~~씬 낫습니다. 한 30분정도면 와요.
예쁜 저녁사진과 함께. 주말 당일 투어 종료. 시에나에서 시간이 좀 충분했으면 좋았을것 같네요. 버스... 타지 마세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10/18 피렌체 : 쇼핑, 그리고 피렌체 먹방. (0) | 2014.10.29 |
---|---|
14/10/12 폰테데라 : 피아조 박물관 (0) | 2014.10.28 |
14/09/20-21 시카고 : 네이비 피어, 그리고 마이클 조던. (0) | 2014.10.21 |
14/09/19 시카고 : 필드 뮤지엄, 그리고 불타는 금요일밤 (0) | 2014.10.15 |
14/09/19 시카고 : 셰드 아쿠아리움(Sheed Aquarium), 보노보노를 만나다! (0) | 2014.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