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10. 21. 01:05

오늘은 드디어! 이탈리아 반동 친구들에게 천조국의 딥디쉬 피자를 먹이는 날입니다.


지오다노스 매장 내부.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선 음료가 먼저 나왔습니다. 제가 시킨 레모네이드.


대망의 딥디쉬 피자 등장!



두께 보십쇼... ㅋㅋ 그나저나... 이 이탈리아 반동노무 쉐키들은... 이걸 피자로 죽어도 인정 안하더군요. 얘네들이 했던 말을 똑같이 적어 드리겠습니다. "맛있네. 하지만, 난 이걸 피자로 인정할 수 없어.", "맞아맞아", "이건 파이의 일종인데 피자 맛이 나는군", "절대 피자라고 할 순 없지만 맛은있네." 우걱우걱... 하여간 이탈리아의 자국음식 사랑은 알아줘야 합니다ㅋㅋ


식사를 하고 잠시 쇼핑을 나왔습니다.


길거리에 있는 신기한 조형물들.



쇼핑몰에 입장합니다.


깔끔하게 되어있더군요. 하지만 매장이 몇개없어요...


무슨 디자인 뮤지엄이 있길래 한번 들어가봣습니다.


이거 참 예쁘더군요. 컴퓨터 바탕화면을 이렇게 만들어볼까...


요런식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뭔가 실시간 영상처리 작품이 있더군요.


제가 작품을 만들어 봤습니다. 작품명 '사진사'.


디즈니 스토어가 있네요.


여자아이 하나 키우면 돈 엄청 들겠어요... 그나마 한국보다는 싼것 같네요.


이제 이탈리아 친구들과 헤어져서 각자 원하는 곳을 투어하러 가기로 하고 찢어집니다. 저는 네이비피어로 결정. 그나저나 저 주차타워 한번 보십쇼... ㄷㄷㄷ


이런 대로변을 따라, 네이비피어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비가온 후라 조금 어둡네요.


트럼프 타워.


그냥 딱 천조국 도시 느낌.


영화에서 본것 같죠?


시카고 트리뷴... ㅋㅋㅋ


저 끝까지 가서, 다리를 건너면 됩니다.


네이비피어의 상징인 대 관람차가 보이네요.


이런길을 천천히 걸어가봅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정식루트가 아니었던것 같네요.


어쨌든, 다리까지 무사 도착해서, 다리를 건넙니다.


걸어간 덕분에, 이렇게 좋은 사진도 건졌네요.


네이비 피어 도착!


인증!


재미있는 조형물이 있네요.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제 본격 네이비피어 관광 시작!


오른쪽 길로 쭉 가면 됩니다. 왼쪽은 암것도 없어요.


대관람차와 함께.


날씨가 흐렸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네요.


대관람차가 있는쪽으로 올라보니, 작은 놀이동산이 있습니다.



대관람차의 모습.


날씨가 따뜻하면 여기서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것 같더군요.


네이비피어에서 본 시카고 시내.


걷다보니 신기한 가게가 있습니다. 펀하우스. 재밌는 곳인가봐요.


이렇게 키다리 아저씨가 되기도 하고,


호빗이 되기도 합니다.


목이말라서,


이태리애들이 기겁하는 마운틴 듀를 사먹고,


도시 배경으로 사진도 한번 찍어주고.



이렇게 도시를 좀더 찍어주고 가던길 갑니다.


네이비피어 끝부분에 비어가든이 있습니다.


멕시코 사람들이 연주를 하고 있더군요. 연주하다가 담배피러가서 딱걸렸습니다.ㅋㅋ 웃겨가지고..


제대로된 연주 시작!


네이비 피어 끝부분입니다.


미국국기가 여기저기 걸려있고,


앵카(?)가 있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앉아있어서, 하소연도 좀 해보고,


이제 발길을 돌려 돌아가도록 합니다.


반대쪽으로 걸어나왔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건물만 보일뿐.


저녁식사는 유명한 핫도그집에서 하기로 하고, 걸어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리 줄을 서있습니다.


엉? 이게 그리 유명한가? 팝콘 유명하단 말을 듣긴 했는데, 별로 안땡겨서 안사먹고 있었습니다.


아, 몰라 그냥 질러!


작은 카라멜 치즈 팝콘을 구입.


그리고 좀 더 걸어서 유명한 핫도그집에 도착!


한 30분 걸었나요. 이탈리아 사니깐 이정도 걷는건 일상입니다.


매장 내부. 핫도그집맛 있는건 아니더군요.


미국적인 느낌이 물씬.


제가 시킨 핫도그를 받으려고 대기중.


드디어 나왔습니다. 포르틸료스 핫도그. 정말 핫 '도그' 네요.


비주얼이 엄청납니다.


맛있었어요. 딱 미국맛.


숙소에 돌아와서 팝콘을 꺼내봅니다. 오후 내내 걸어댕겨서, 저녁은 그냥 팝콘 먹으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꿀맛 :)


시카고를 떠나는 날 아침, 농구팬인 룸메이트(?)와 함께, 시카고 불스 홈구장을 찾아왔습니다. 하키팀도 운영하나 보네요.



생각보다 그리 멋지진 않았는데,


마이클 조던 동상이 뙇. 이걸 보고 싶었다네요.


어디서 알고 왔는지, 관광객이 꽤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녀석... 묘한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킵니다. 좋아. Challenge accepted!  


후읍,


짠! 멋지게 성공. 팔다리 각도가 완벽하죠? 조던옹과 사진찍기 미션 클리어.



다른각도의 마이클 조던.


현역 선수들.


택시를 타고 돌아와서, 시카고의 마지막 식사를 하러 갑니다. 뭘 먹냐고요? 당연히 치킨! 같이간 이탈리아 친구에게 치느님을 영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합니다.(이탈리아에 후라이드 치킨 없습니다.)


여기도 꽤 유명한 체인점이더군요.


저는... 하프 치킨 화이트!


많은 유명인들이 다녀간 가게.


이 아저씨 알아요! 시카고 사시나?


신기한 음료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수박+키위 주스. 신박한 맛입니다...


어쨌든 치킨이 나왔습니다. 저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는데, 이탈리아 친구의 반응은... 그저 그렇다고 하네요... 미각이 어떻게 된거야! 어쨌든, 천조국 치킨느님의 마지막 은총을 받고,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이탈리아로 돌아왔습니다. 장비 옮기느라 죽는줄 알았네요. 여러모로 재미있는 경험이 많았던 학회였습니다. 시카고 다시 오고 싶네요.


시카고 총평, 아주 전형적인 미국의 도시입니다. 빌딩은 크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다 도시인들이고, 건축물이 유명한 곳이라곤 하던데, 저는 별 관심이 없어서, 아 저건물이 그거구나 정도 로만 보았습니다. 미국의 부유한 도시답게, 다양한 어트랙션이 있습니다. 박물관, 수족관 등등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의 수준이 높은 편이고, 음식 역시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밤거리는 조금 위험하더군요. 유럽흑형들에 비해서 미국흑형들은 거칠어요. 구걸하고 거절하자마자 바로 'Fuck!' 이러고 가는경우도 있고... 아... 미개하고 못배운 흑인들... 강도사건도 빈번히 발생한다고 하지만, 낮에 큰 도로로 다니면 완전 안전합니다.

샌프란시스코를 몇년전에 방문하고, 미국은 두번째 방문인데, 개인적으론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는사람도 과거에 비해 많이 생겼고,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시카고는, 심심하려면 한없이 심심할 수 있고, 재밌으려면 한없이 재밌어질 수 있는 도시 같습니다.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