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이틀째, 아침 발표들을 듣고, 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이탈리아 친구들, 심지어 교수님들도 여기와서 파스타, 피자를 먹길래. Basta(enough)~~~ 하면서 따라왔는데, 여기 맛있다고 하네요... 하여간 이탈리아의 자국물건 사랑은... ㅋㅋㅋ 근데 실제로 맛있긴 했습니다. 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
한국에도 지점이 있네요. 근데, 일본이 아예 없네요ㅋㅋㅋ 일본인들이 보면 피꺼솟 하겠어요.
식사중. 어쩌다보니, 이탈리아 출신 유명한 교수님들하고 안면도 쌓게 되었습니다.
오후 발표가 끝나고, 저녁 만찬장으로 향합니다. 왼쪽부터, 조르지오, 알렉산드로, 로렌쪼, 마놀로, 마누엘.
죽죽 걸어갑니다.
오늘 만찬 장소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엄청 유명한 박물관이죠.
교양 떨어지는 공돌이들을 위해 이런 만찬장소를 섭외하다니. 솔직히 좀 감동먹었습니다.
아트 인스티튜트 입장.
아... 이걸 실물로 보게 되다니.
밥먹으러 와서, 이게 웬 눈호강!
고흐의 그림도 볼 수 있고,
로뎅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고흐의 자화상은... 다른 미술관에 대여중ㅠㅠ 왜!!! 나는 햄보칼수 없어...
미술관 한편에는 동양의 예술품을 전시해놓은곳이 있습니다.
화려한 몽둥이(?)
도자기도 전시해 놓았구요.
이런건 좀 특이하죠?
파괴의 신 시바. 욕 아닙니다.
엄청 많은 전시물들, 동양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겠어요. 저도, 한중일 정도만 봤지, 인도, 동남아, 중동 물건들은 처음 봤네요. 다 보고 난 생각이... '아 천조국놈들... 월드와이드하게 털어댔구만...'
또다른 한켠에는, 고대 유럽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쁜 그릇들.
고대 장식품들.
귀여운 물병.
반짝거리는 보석.
돈!
이 피규어 완전 제취향이예요!
만찬장에 도착해보니... 부페식이라, 이미 음식이 다 털린상태... 예술품을 너무 오래 봤나요... 볶음밥 찌끄레기랑, 파스타 찌끄레기만 남았네요... 내 고기는....ㅠㅠ 니네 예술품 보라고 여기로 잡았는데, 광속으로 밥을 먹는 우리의 공돌이들... 공돌이는 예술에 대체적으로 관심이 없다... 라는게 여기서 증명이 되었네요.
하지만, 나이가 있는 유명한 연구자분들은, 예술품 감상을 많이 하더군요. 덕분에, 개인적으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만찬때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난것 같아요.
어짜피 음식도 거의 없는거, 미술관을 마저 보기로 합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풍경. 위층으로 올라가, 현대미술 감상을 하기로 합니다.
느낌있는 기타리스트.
이거 어디서 본 그림같은데...
몬드리안!
마티스의 작품.
이녀석도 유명하죠? 피카소의 작품.
전 이런 작품 좋아합니다. 너무 이해하기 어렵지도 않고, 너무 성의없어 보이지도 않는 느낌있는 작품.
색감이 참 예쁜 그림.
마그네틱 산이라고 하네요. 그럴듯~ 이 그림도 재밌습니다.
후안 미로의 그림 오른쪽에 수염난 사람이 너무 귀여워요.
이 작품도 재밌어요.
이 작품의 이름이 뭔지 아세요? WOMAN. 왠지 납득납득 하면서 큭큭 거렸네요.(여성비하 아닙니다~)
멋진 체스세트. 이거 갖고 싶네요.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이것 역시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몬스터의 발명.
맘에 드는 그림과는 인증샷을. 이제 다시 만찬장소로 내려갑니다.
위에서는 밴드가 라이브 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엄청 열심히 하더군요. 학회 주최측에서 신경좀 쓴 느낌.
시간도 적당히 흘러서, 이제 숙소로 돌아가서 쉬기로 합니다. 출구쪽에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네요.
이건 참 예쁘더군요.
이제 출구.
마지막 인증샷.
숙소 들어가려는데, 이탈리아 친구들이 전화해서, 펍으로 오라고... 그래서 숙소에 짐 다 놓고 펍에 가서 맥주한잔 했습니다. 정신없이 수다떨고 노느라 찍어놓은 사진이 없네요. 거기서 참 즐겁게 노는 이탈리아 친구들...ㅋㅋ 난 그날 너희들이 무슨짓을 했는지 기억하고 있어. '시카고에서 있었던 일은 시카고에 두고오자' 라고? ㅋㅋㅋ 아무튼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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