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단스크 3일째. 오늘은 그단스크를 관광하기로 합니다.
첫번째로,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곳, 독일군의 첫 공격지점을 가보기로 합니다. 가는길에 본 예술대학.
근데.... 버스가 안와... 이날은 부활절 당일이라, 버스가 정말 안오더군요. 가게도 연곳이 거의 없고... 그냥 시내 관광하기로 갑니다.
결국 돌아가기로 합니다. 지나가다 본, 바브라 성당.
이게 아마 우유통타워...(?) 일겁니다. Milk can tower 래요.
다시 메인 관광지 쪽으로.
부둣가.
폴란드의 흔한 거리...(비관광지)
날씨가 살짝 흐리네요.
지나가는길에 아주 좋은것을 발견했습니다. 원래 가려던 목적지(Westerplatte) 를 다녀오는 페리가 있네요. 그것도 멋진 옛날식 배를 타고!
배 탈 시간까지 30분정도 시간이 있어서, 크레인을 보러 갑니다.
과거 그단스크가 단치히라고 불리던 시절, 이런 크레인을 통해 물자를 싣고 내렸다고 합니다.
저 멀리 게임에서나 보던, 중세시대의 항만창고가 보입니다.
저기 배가 오는게 보입니다. GIF 만들려고 했는데, 귀찮네요. 그냥 영상으로 만들어버림.
배가 도착했습니다. 저 배를 타고 가요~
배에 탔습니다~ 관광용 배긴 하지만, 이렇게 생긴 나무배는 처음 타보네요.
꼬맹이는 신나서 키를 잡아봅니다.
배는 떠나고,
저는 완전 신났습니다.
언제나 배타는것은 신나요.
제 카메라의 이 기능이 참 좋습니다.
셀카를 찍고 있다보니,
같이 찍자고 해서, 같이 찍어봅니다. 싱가폴 친구들.
배는 나아갑니다.
배를 만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사용되는 창고라고 하네요.
망루같이 생겼네요.
저희는 Westerplatte에 내리지 않고 그냥 배를 타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정말 겁나게 추웠어요.
뭔가 등대 비슷한 건물같네요.
저 멀리는 발트해.
여기가 Westerplatte 입니다. 독일군이 그단스크를 침량하기 전에, 제일 먼저 도착했던 곳입니다.
배는 천천히 돌아갑니다.
배를 모는 항해사 아저씨.
그단스크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도착할때쯤 되니 항해사 할아버지가 노래를 불러줍니다.
싱가폴 친구들을 데리고, 첫날 갔었던 그곳을 다시 데려갑니다.
다시와도 좋네요.
오늘의 점심은 피에로기~ 치즈랑 고기가 들어있습니다.
가는길에 솜사탕도 사먹고,
시내를 좀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쪽이 아마 지하감옥 있었던곳 같고... 전부 문닫음..
그냥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연곳이 없어요.
거대한 성당이 보이네요.
그단스크에서 제일 큰 성당.
내부는 생각보다 소박합니다.
미사를 드리는 곳.
오오, 제가 좋아하는 것입니다. 천문시계!
가까이서 보니 아주 정교합니다.
돌아가는길에 시청사에서 울리는 멋진 종소리.
재충전을 하고, 이번엔 벙커에 가보도록 합니다. 그곳에서는 그단스크 시내를 한눈에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골든게이트를 넘어서면, 이런 멋진 문도 있습니다.
그단스크 중앙역을 지나,
한참 걷다보니 보입니다. 벙커! 근데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저도 호스텔에서 대충 듣고 간거라, 군사지역은 아닌가 조심조심 걸었습니다...(지뢰같은거 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더군요)
올라와서 보니, 그냥 사람이 없는거였습니다. 화장실로 개조된 벙커.
관광객이 정말 아~~무도 없습니다.
점점 갈수록 군사지역 같아요.
벙커들이 모여있는곳에 도착!
벙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대충 보면 무덤 같기도 합니다.
벙커위에 올라서면,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파노라마샷!
쨔잔~~이곳이 그단스크!
벙커 위에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되다니, 참 아이러니 하네요ㅋ
다른쪽에서도 파노라마~
다른 관광객을 만나서, 사진을 부탁합니다.
정말 그단스크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아, 이곳은 은근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니, 찾아가실땐 이 표지판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돌아가는 길에 찍은 멋진 건물. 뭘까요?
자, 저녁을 먹어야죠. 그단스크 마지막날 저녁은 아주아주 맛있는것을 먹도록 합니다. 폴란드의 최고의 음식? 당연히 골론카죠. 폴란드 와서 골론카 안먹고 가면, 여행 헛간겁니다. 골론카 무조건 강추. 드세요. 두번 세번 드세요.
제가 간 곳은 VELEVETKA 라는 곳으로, 넵튠분수 근처에 있습니다. 아주 전형적인 관광객을 위한 식당이죠. 제가 갔던 로컬 펍은 골론카를 하지 않아요ㅠ 늦은시간에 잘 모르는 동네를 가는것은 위험합니다. 삥뜯겨요.
가볍게 음료부터 시킵니다. 콜라는 이탈리아에서 맨날 먹어서, 환타를 시킵니다.
제가 주문한 골론카가 나왔습니다. 크라쿠프에서 먹엇던것과는 조금 다르네요. 음료 포함 56즐로티, 14유로, 한국돈으로 2만원 정도. 폴란드 음식치곤 비싼 편입니다.
(크라쿠프 골론카 http://alphanoid.tistory.com/56 참조)
골론카 위에, 토마토 소스가 올려져 있고, 주변에 샐러드와 감자가 있습니다. 찍어먹는 소스는 크라쿠프와 동일.
역시... 이 골론카는...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또 먹고 싶네요. 맛 자체는, 크라쿠프의 골론카를 능가합니다. 저 마성의 토마토 소스.. 그리고 샐러드와의 조화가 환상적이네요. 여태까지 제 유럽족발 순위는 [독일 학세 > 체코 꼴레뇨 = 폴란드 골론카] 였는데, 단숨에 역전합니다.
(체코 꼴레뇨 : http://alphanoid.tistory.com/59 참조)
이제는 [폴란드 골론카 > 독일 학세 > 체코 꼴레뇨] 입니다. 체코 분발하세요.
양이 너무 많습니다... 다 못먹었습니다ㅠㅠ 음식을 남기다니... 그것도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ㅠㅠ 혹시 둘이 방문하시면, 골론카는 하나만 시켜서 나눠 드세요. 혼자 다 못먹습니다. 씨름, 스모선수가 아닌이상...
마지막으로 식당 사진을 찍으며, 마무리 합니다. 여기 나름 고급 식당인것 같더군요. 연인들이 오는 그런곳... 저 혼자 꾸역꾸역 먹으니깐, 주변 폴란드인이 저를 응원하더군요. 맛있게 먹으라고ㅋㅋ 저는... 여행은 혼자가 좋습니다. 골론카 두개 시키면 지출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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