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5. 20. 23:37

여기는 그단스크 시청사 입구입니다. 역시나 닫았음ㅠ


계속 닫혀있던 사탕가게는 열었네요. 하지만 관심 없으니 패스.


가게 이름이 파이입니다. 파이를 파는 곳일까요?


완전 제 취향의 박물관 발견! 과거의 폴란드 장난감을 모아놓은 박물관입니다. 하지만 닫았음...


교회에 들어가보니 미사를 드리고 있군요.


구석구석 한번 가 봅니다.


뭔가 이순신장군 같은 동상이 있네요.


무슨 시장 같은것도 있는데, 닫았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선글라스를 벗었습니다.


건물 하나하나가 아주 멋있습니다.


꽃집이 모여있는것 같습니다. 꽃으로 예쁘게 장식했네요.


시원시원하게 펼쳐진 도로. 이탈리아에는 이런걸 보기 쉽지 않습니다ㅠ


의미심장한 조형물. 손 일까요?


부두에 나와보니 할배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할배~ 좀 잡혀요?


시원시원한 부둣가.


그단스크의 특산품은 호박(보석)이라, 호박가게가 많습니다. 일반 기념품 가게는 거의 없죠.


짜잔~ 여기가 어딜까요? 그단스크 시청사입니다! 좀 늦은 아침에 문을 여네요. 여기는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모 게임에서, 단치히 시청을 들락날락 했던적이 있거든요.


뭔가 발표를 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화려한 응접실.


옛날에는 이렇게 입고 생활했다고 합니다.


사자 크앙


예전에 사용되었던 은 식기들, 과 뜬금 티아라?


뭔가 중요한 물건인것 같습니다.




세계대전으로 초토화된 그단스크의 모습. 완전히 박살이 났네요. 유럽에서 가장 많은 폭격을 받은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피사도 폭격을 많이 당했다고 하네요.


영광스런 시절의 단치히의 모습.


아주 오랜 옛날의 화폐입니다. 돈같이 안생겼네요.


오오, 책에서나 보던 '마르크' 화폐.


이 돈을 보고 저는 살짝 충격을 받았습니다.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심했던거 아시죠? 5만마르크가 순식간에 5백만 마르크로 변신... 백배가 뛰네요.


더 큰 단위도 있습니다... 백억 마르크...


이건 폴란드 돈인가 봅니다. 굴덴.



그리고 마침내, 현재 사용되는 즐로티가 됩니다.


재미있는 화폐. 뭔가 레벨업 하는것 같아요. 소시민 -> 광부 -> 산업역군 -> 함장님.


여기도 레벨업중. 시골 아낙네 -> 공장 노동자 -> 선원 -> 광부. 대세는 광부군요.


화폐단위가 0도 있습니다. 나중에 설명을 들었는데, 저 앞에다 숫자를 넣었다고 하네요.


시청사에서 일을 보고 계신 공무원.


저에게는 논문을 쓰는 학생으로 보입니다.


바로 po논문지도wer.

 

그단스크를 그린 유화.


예전 폴란드 군인인것 같습니다.


역시 진리의 커담!


그단스크에서 술 마시는 방법입니다. 재밌죠? 여기가 그단스크 시청 관광의 마지막입니다.


길가에 나와서, 예쁘게 전시해 놓은 호박집이 있어서 사진한장 찍고 갑니다.


밥먹으러 가는데, 비둘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머리에 힘좀 줬네요.


마지막 식사는, 그렇죠 바로 여기입니다.


무려 세번이나 왔는데, 저는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멋진 로컬음식점.


낮시간이라 한적합니다.


어제 먹은 골론카가 아직 소화되지 않아서, 가볍게 피에로기만 먹습니다.


이제는 집에 갈 시간입니다. 계속 닫혀있던 박물관이 문을 열었네요ㅠ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재촉합니다.


공항 면세점에서 본 한국담배! 한국담배가 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


얘네들은 피사를 피자라고 부릅니다. 피자가 땡겨서 돌아오자마자 피자를 사먹었습니다. 여기 피자는 질리지 않아서 좋아요.


그단스크 총평. 사실 관광지로서는 그렇게 매력이 있는 도시는 아닙니다. 관광자원이 많은것도 아니고, 박물관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시 자체가 너무너무 예쁩니다. 여성분들 오셔서, 길가다가 사진찍으면 그냥 화보처럼 나올것 같은 곳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세계대전의 흔적을 보고 싶어서 온 것이라, 충분히 만족합니다. 그단스크 외에도, 주변도시인 소폿, 그디니아, 헬 역시 아름답습니다. 헬은 기대하지 않았던 귀여운 동물과의 만남이 너무 좋았고, 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어서 또 기뻤습니다.

폴란드 사람들은 친절하고, 영어도 잘 합니다. 음식도 싸고, 관광비용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이번 여행을 다녀와서, 저는 확실히 느꼈습니다. 저는 폴란드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폴란드에 일자리가 생기면 폴란드에서 사는것도 심각하게 고려해볼만 합니다. 아마 가을이나 겨울중에 폴란드에 다시 가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빠르면 여름이 될수도 있겠지요.(폴란드 친구로부터 팬션을 빌려서 파티를 하자고 초대받았는데, 스케쥴을 봐야 할것 같네요ㅠ) 폴란드 너무 좋습니다. 오랜만에 다녀온 여행이 폴란드여서 행복합니다.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