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 11. 14. 06:59


바리에 도착하니 해가 완전히 졌네요.


바리의 현지인 친구들과 바리 중심가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여기 약간 포항 느낌이 납니다.


바리의 중심가 도착.


여기서 예전에 생선을 거래했다고 합니다.


바리와 로마를 잇던 도로의 시작지점 이라고 합니다.


이때쯤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 풀리아 애들은 야행성이구나! 낮에는 안보이던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재밌는 사자상이 있습니다.


바리의 밤거리.


이 다리가 바리의 명물이라고 하네요. 예전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이, 사이가 안좋은 두 집안의 자제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었던 다리라고 합니다. 멋진 전설이 있네요.


다리 이름은 원더 아치!


현지인 친구가 맛집이라고 데려간 판체로티 가게입니다.


사진찍으니깐 이양반들이 사진 찍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급 친구모드ㄷㄷ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여기봐!~ 얘 한국인이래~ 이러면서, 맛있게 만들어달라고 주인장께 얘기합니다" 이 엄청난 친화력ㅋㅋ


판체로티 나올때까지 시간이 꽤 걸려서(맛집이라 한시간 걸린답니다.) 옆의 술집에서 맥주한잔 하기로 합니다. 술집 천장에 걸려있는 태극기!


맥주집 정문.


한국에서 왔다니깐, 바로 또 한국음악 틀어주는 센스ㅋㅋㅋ 이놈의 강남스타일은 어디가나 먹히는군요ㅋㅋ


바리의 두오모!


판체로티가 나왔습니다. 고기 판체로티를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토마토+치즈와는 또 다른 맛입니다.


바리의 대성당 뒷편에 있는 멋진 타워.


바리의 쇼핑 중심가입니다. 풀리아 지방은 다 이런형태로 쇼핑 중심가가 구성되어 있대요. 가운데 큰 길이 나있고, 야자수가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슬슬 피곤해서 돌아갈까... 하는데 현지인 친구가 더 돌립니다.


바닷가 산책로 끝에 도착.


바닷가를 한번 더 보고,


다른쪽으로 조금 더 걸어봅니다.


바리의 밤거리와 멍멍이.


이때쯤 이 음악이 떠오르더군요.


성 니콜라스. 얘가 산타클로스예요.


멋진 성당입니다. 성 니콜라스를 섬기는 성당이라고 합니다.


귀여운 성 니콜라스 인형. 성 니콜라스가 산타클로스가 된 이유는, 성 니콜라스가 생존해 있던 시절에, 정말 압도적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베품의 상징이죠.


이제 돌아가기로 합니다. 바리인이 사랑하는 맥주 페로니와 함께 바리의 바다를 담아봤습니다. 페로니가 바리에서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아니더군요;; 어쨌든 바리 사람들은 이 맥주를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페로니 맥주 공장도 이 근처에 있는것 같구요.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너무너무 유쾌한 바리 투어였습니다.


바리 총평.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바리는, 항구, 혹은 동유럽으로 가기 위한 거점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바리란 도시도 별 볼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현지인도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제가 느낀 바리는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멋진 성당도 꽤 있고, 무엇보다 바다가 있습니다. 진짜 딱 포항 앞바다 느낌입니다. 옛날생각 나더군요. 현지인 친구 덕분에 정말 알차게 구경했습니다. 조금 피곤했지만, 그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