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은 이탈리아의 공휴일입니다. 공휴일을 맞아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 지방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위 사진은 풀리아 지방의 피렌체라 불리는 레체의 숙소입니다. 가격은 저렴하게 했는데, 방이 생각보다 너무 좋습니다. 엄청 넓고 테라스 까지 있습니다.
본격 시내관광을 나서 봅니다. 멋진 문을 들어서면 레체 구시가가 펼쳐집니다.
구시가 내에는 성당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지나가다 찍은 성당.
건물 하나하나가 느낌이 있네요.
이러한 길을 지나고 나면,
레체 두오모 광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없이 한적하네요. 관광객만 있는것 같습니다.
피렌체, 밀라노 두오모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다시보니 입구쪽에 멋진 조각상이 있습니다.
두오모 앞에, 이름을 새겨주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하나 살까 했는데 짐 늘어날까봐 참았습니다.
조금더 걸어 들어가니, 멋진 로마의 유적이 나타납니다.
과거에 극장으로 활용되었던것 같습니다.
레체에서 작은 축제를 하고 있네요!
맛있어보이는 케잌도 팔고,
군침이 도는 빵도 팝니다. 점심을 먹고나와서 못사먹었어요. 저녁을 기약해봅니다.
굉장히 신기해 보이는 것도 팔고 있습니다. 시식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콘 아이스크림 재질의 아주 작은 컵에 크림으로 된 술을 담아서 한입에 털어 넣습니다. 너무너무 맛있더군요.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비행기 탈 생각에 안샀습니다. 사서 먹을껄 그랬나봐요. 혹시나 여행중에 저런거 보이면 주저하지 말고 지르시길 바랍니다. 가격도 얼마 안해요.
풀리아의 전통 과자.
멋진 동상이 서 있습니다.
광장 근처에 '있어보이는' 시계.
돌아다니다 보니 벼룩시장이 있어서, 잠깐 둘러봤습니다. 저는 기념으로 이 책을 샀습니다. 중고책인데, '고양이 사진 예쁘게 찍는법' 입니다. 가격은 1유로ㅋ
전체적으로 가격들이 너무 착합니다. 저 밍크코트는 얼마일까요?
레체의 성곽 주변.
성 앞 광장에서 사람들이 시체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레체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인 산타크로체 성당입니다.
공사중이라서 조금 아쉽네요.
뭔가 궁정(?) 같은 곳입니다.
들어가보니 별거 없네요.
분위기 있는 레체의 골목골목.
또다른 작은 성당.
뭔가 세트장(?)같은 레체의 성문.
풀리아 지방 하면, '못사는 도시' '범죄가 많은 도시'라는 인식이 강한데, 생각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동네입니다.
이런 디스곡까지 있을 정도죠.ㅋㅋㅋ
지나가다 발견한 먹방하는 오바마 형님ㅋㅋㅋ
또다른 멋진 성당입니다.
이렇게 또다른 성문을 나와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아까 맛보지 못한 빵을 먹으러 다시 나왔습니다. 야경 멋지네요.
다소 피로가 덜 풀린 모습.
야경 분위기 장난 없습니다.
바로 빵집.... 응? 뭔 사람이 이리 많아...
일단 맛보기로 케잌코너에서 가볍게 먹어봅니다.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네요.
제가 산 초코케잌. 맛있습니다!
이제 빵을 먹으려고 하는데, 재밌는 시스템을 하고 있네요. 티켓을 사서, 티켓과 빵을 교환하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1.5유로 두개를 샀어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올리브가 듬뿍 올려진, 올리브, 참치 포카챠. 맛있습니다!!
하나 더!
이것도 너무 맛있습니다. 안에 고소한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멋진 광장에 빠지지 않는 멋진 거리공연! 음악이 마음에 들어서, 동전을 던져주고 왔습니다. 한번 감상해 보시죠.
나중에 음악 따로 더 들어보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그룹명을 알아볼수가 없습니다ㅠㅠ
밥 다 먹고, 잠깐 유적지를 살펴봅니다. 낮에는 하나도 없던 사람들이 어디서 다 기어나왔는지;;;
확실히 낮과는 다르게,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재밌어 보이는 가게를 발견! 레볼루션 스토어라니!
헐!!! 길이... 를 재어볼 수 있는 녀석입니다. 이거 업로드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뭐 이정도는 괜찮겠죠. 성인용품도 아니고.
두께를 측정할 수도 있죠. 가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길이, 두께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들입니다.
술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게임기구. 룰렛을 돌려서 걸리는 사람이 마시면 됩니다.
레체 FC 입니다. 저희 피사 1909와 함께 세리에 C1에서 뛰고 있는 팀입니다. 피사보다 역사가 딱 1년 더 길어요. 1908년에 만들어진 팀입니다. 리그내에선 몇위냐고요? 한마디로 좆밥. 세리에 C1에서 글을쓰는 현재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피사는 몇위냐고요? 당근 1위. 내년에 승격하는 팀은 피사가 될 것입니다. 레체와의 경기는 12월 15일에 원정이 있네요. 가볍게 승점 3점 받아오길 바랍니다. 세리에 B를 향해 ㄱㄱㄱ!!! Forza Pisa!!
레체 두오모의 야경입니다.
끝내주네요.
탑에서 빛을 쏘고 있습니다.
레체 두오모와 함께~
다시 골목을 걸어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번화가가 아닌 곳은 사람이 없이 좀 무섭네요. 가끔 흑형도 보이고ㅋ
지나가다 본 멋진 건물. 이렇게 레체의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레체 총평. 레체는 멋진건물이 참 많습니다. 물가도 매우매우 쌉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날씨도 따뜻합니다. 이렇게 멋진 도시인데, 관광객이 많지 않고, 관광산업도 잘 발달되어 있지 않은게 안타까웠습니다. 잘 키우면 정말 멋진 관광도시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관광객이 적습니다. 그래서 저를 보고 신기해 합니다. 유일한 동양인이니까요. 동양인 한명도 못봤습니다.ㅋㅋ 유명해지기 전에 어서 다녀오세요. 진짜 여행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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