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 11. 7. 05:55


음악한곡 들으면서 시작할까요?


한달전쯤 예약했던 밀라노 여행을 출발합니다. 한산한 새벽의 Corso di Italia.


피사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탈 기차는 밀라노 중앙역으로 가는 인터시티입니다. 네시간정도 걸려요.


밀라노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첫 목적지인 밀라노 두오모로 이동~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밀라노 두오모가 보입니다. 크긴 크네요.


웅장합니다.


맞은편에는 멋진 기마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이 포즈 한번 해줍니다.


밀라노 두오모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내부가 넓고 웅장합니다.


멋진 스테인드 글라스.


인상적인 동상이 있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조각상.


밀라노 두오모의 내부는 이렇습니다.


예수상 앞에 많은 촛불이 있습니다.


두오모를 나와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로 향합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녀석이 유명한 황소 그림입니다. 여기서 한바퀴 빙글 돌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하네요. 저도 돌았는데, 한바퀴 좀 넘어서 두바퀴 채우려다가 엉덩방아를... 창피해서 바로 일어났습니다. 제길ㅠ


여기는 AC 밀란 스토어입니다. 이날은 인터밀란의 경기가 있는 날이라, 여기에는 볼일이 없습니다.


여기는 밀라노의 판체로티 맛집 루이니입니다.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습니다.


제가 고른것은 토마토+모짜렐라 판체로티. 뭔가 피자맛 호떡이더군요. 맛있었습니다. 밀라노 가신분들은 꼭 드셔보세요.


여기가 인터밀란 용품점 솔로인테르 입니다. 아쉽게도 공사중... 다른곳으로 가봐야 겠네요. 티켓 사야해요.


여기는 스칼라극장입니다. 꽤나 유명한 극장이죠.


스칼라극장 앞 광장에 있는 멋진 동상.


여긴 폴디 페츨리 박물관입니다. 이탈리아 부유층의 생활엔 관심이 없으니, 원래 목적지인 인테르 샵을 향해 걷습니다.


지나가다 본 멋진 금색 조형물.


길거리에 사람들이 웅성웅성합니다. 어떤 할아버지와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누구냐고 물어보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본인! 낼름 같이 사진 찍어달라고 합니다. 팔을 꼭 잡아주시고 같이 인증샷 찍고, 팔을 툭툭 쳐주시며 격려도 해주십니다. 두명정도 더 찍어주다가, 경호원들과 함께 가던길 가시더군요. 근데 아르마니 할아버지께 죄송한게... 아르마니를 하나도 안걸치고 왔네요. 구찌 선글라스라서 죄송ㅠ 구두랑, 셔츠, 후드, 벨트 있는데...ㅠㅠ 이상하게도 하나도 안들고 왔습니다ㅋㅋ 제가 만나서 인증샷 찍은 사람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네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할아버지. 나중에 직장 잡으면 정장한벌 하러 갈께요~


조금 더 걸어가면,


목적지인 인테르 용품점이 나타납니다. 사실 메인 스폰서인, Firelli 용품점의 얹혀있는 상점이지만요.


저런 자세의 마네킹은 또 처음 보네요.


표 사려고 했는데, 줄이 엄청 깁니다.


인테르 마크.


인테르의 의상들이 한가득입니다.


결국 40분 줄서서 표를 샀네요. 세리에 A는 신분증으로 표를 사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지정좌석제거든요. 표 자체에 제 이름이 박힙니다. 얼마전에 발급받은 체류허가증을 처음으로 여기서 사용했네요. 저는 이제 여권이 필요 없습니다. 이탈리아 내에서는ㅋㅋ


매장 안에 멋진 로봇이 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스포르체스코 성입니다. 멋진 분수가 있네요.


정문입니다.


옆쪽에는 멋진 타워가 있네요.


정문을 통해 들어가면 멋진 광장이 있습니다.


문을 한개 더 통과하면,


뭔가 알함브라 스러운 공간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들어가보면,


천장에 이런 멋진 장식이 있습니다.


성을 나와서, 다음 목적지인 산타 마리아 그라치에 성당으로 향합니다.


멋진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타 마리아 그라치에 성당 도착. 저는 표를 못구해서, 내부는 못봤습니다. 최후의 만찬 두달전에는 예약해야 한다고 하네요... 가끔 암표파는 사람이 있긴 했는데, 저는 못샀습니다.


어짜피 원래 목적지는 여기,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기술박물관 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씁니다.


굉장히 넓은 박물관입니다.


입장하자마자 이탈리아 국기가... 응? 녹색 수건과... 청테이프...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청테이프를 여기서 보다니 반갑네요.


뭔가 다양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멋진 재활용 문.


재활용품으로 만든 사람.


1903년도에 만들어진 8마력짜리 차입니다. 뭔가 구매할 수도 있어보이네요. 콜렉션용...ㄷㄷ


시계의 기계부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오반니 돈디의 Astrarium. 한국말로하면... 달시계? 정도 되겠네요. 정교함과 화려함이 인상적입니다.


코카콜라 캔이 만들어지는 과정. 신기하네요.


최후의 만찬, 진품이 아니지만 여기서 간단히 최후의 만찬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한 기계들이 나옵니다.


하늘을 나는 기계.

이것도 역시 하늘을 나는 기계. 옛날 사람들도 비행에 관심이 많았네요.


노 없이 나아가는 배.


바다위 공사기구.


투석기.


전함.


전함.(앞이 뾰족한것으로 보아, 충돌하여 적 배를 파괴시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배 같습니다.)


위에서 돌리면 앞으로 나아가는 기계. 현대의 기어와 원리가 같네요.


여기서부터는 일반 전시물입니다. 통신쪽 전시물입니다. 신호를 보낼 수 있었던, 과거의 기구.


모스 신호를 발생시킵니다. '생각보다 박물관이 너무 크다. 뚜뚜뚜'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추는 기계입니다. 내부를 보는건 처음이네요. 전자과 나왔는데...


옛날 전화기.


옛날 전화부스. 여보세요~


통신 방법의 발전 과정. 1G 모토로라, 2G 노키아, 그리고 3G에는 삼성이 자리잡고 있네요. 4G는 전시가 안되어있습니다. 전시 된다고 해도, 아마 삼성이 올라올듯 합니다.


옛날 라디오 방송국의 모습입니다.


옛날 티비들... 그리고 카메라들... 저도 본것이 몇개 있네요.


멋진 망원경.


Giovanni V. Schiaparelli가 26세때 유성을 관측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기구. 저랑 같은 나이네요. 저도 뭘 만들긴 만들었습니다.


실로폰!


타자기.


최초의 컴퓨터. Programma 101.


애플 II.


IBM PC.


또다른 구형 PC. 예전에 이런류의 PC를 사용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의 해시계가 밀라노에 진출했습니다!


몸이 불타고 있습니다~~


로봇 랩.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게 해놨더군요.


Detector UA1 노벨상을 받은거라고 하네요.


박물관 중앙에는 이런 멋진 정원이 있습니다.


외부 기차전시관에 도착.


옛날 기차와 함께.


기차를 타고 떠납시다~


옛날 기차의 연료주입실.


이제 기차실을 나가볼까요.


외부에 전시되어있는 실제 잠수함.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네요.


전투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다른 전시실에 들어가니, 이런 멋진 포대가 반겨줍니다.


비행기가 잔뜩 전시되어 있어요.


실제 헬리콥터를 타볼 수 있습니다. 꼬맹아 나와 나 타게!


헤헤헤... 탑승 완료!


행글라이더도 있습니다.


멋진 배도 통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훼손된 비행기. 아마 전쟁에 사용된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선백 안에는 구명보트도 있습니다. 이제 박물관을 떠나서, 드디어 산 시로를 가볼까요?


산시로 가는길에 등장한 재밌는 벽화들. 리베리, 무리뉴가 보이네요.


인테르와 AC밀란.


루니와 호날두... ㅋ


경기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꽤 힘들었어요. 교통은 좀 안좋은 편입니다.


산시로의 모습.


당했습니다. 밀란에서는 흑형들 조심하세요. 밀란 곳곳에서 흑형들이 팔찌 억지로 걸어주고 돈 뜯어냅니다. 이 잡것이 됐다고 그러는데 제 옷 위에 붙이더군요. 떨어지지도 않게. 필요없다고 가져가라고 하니깐, 무료로 해준다고 합니다. 그렇게까지 하는데, 알았다고 빨리 해주고 가라고 승낙했습니다. 순식간에 팔목에 장착이 되고,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웬 흑형들이 몰려옵니다. 한 네명이서 저를 둘러싸더군요. 그러면서 무료 아니라고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질을 합니다. 근처에 경찰도 안보이고, 돈 없다고 우기는데 계속 20유로를 달라고 합니다. 조금 언쟁을 하다가 지폐 안주면 안 떨어질것 같아서 5유로 주고 낼름 빠져나왔습니다. 이 쓰레기 흑형 개 잡놈 새끼들. 그러니깐 니들이 노예질이나 하고 길거리에서 이런 잡상인밖에 못하는거다! 피사 흑형들은 착한데, 밀란 흑형들은 개쓰레기입니다. 주의 또 주의하세요. 옷에 붙여도 그냥 무시하고 가세요.


여기저기에 인테르 물품을 파는 가게가 있지만, 정품이 아니고, 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저는 정식 매장으로 향합니다. 솔로 인테르! 비정품 매장의 시세는, 머플러는 5~15유로, 유니폼(짭)은 10유로, 기타 잡다한 것들 10유로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입 인증샷! 정품 머플러 15유로에 구입했습니다.


경기장에 입장하면 산시로 박물관이 있습니다. 입장할때, 음료수병, 라이터, 기타 던질 수 있는건 전부 압수당합니다. 들고가지 마세요.


이어지는 산시로 매장. 내부에 온갖 물건들을 팔고 있습니다.


드디어 보이는 스타디움 내부.


제 자리는 중계석 근처네요. 좋은 자리입니다.


인증샷 하나 찍어주고!


경기장 크긴 크네요.


선수들이 몸은 안풀고, 정장 입고 기럭지를 뽐내고 있습니다.


본격 인증샷 다운 인증샷!


잠깐 경기장 밖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네요.


인테르 선수들이 나와서 몸을 풉니다.


상대편 베로나 선수들도 나와서 몸을 풉니다. 야유 장난아녜요.


선수 소개.


인테르 영상을 틀어줍니다. 다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네요. 노래가 그리 흥겹지는 않습니다.


슬슬 경기준비를 합니다.


중계 및 언론인들도 자리에 착석하고.


선수들이 입장합니다.


악수.


드디어 킥오프!


베로나 응원 대단합니다. 원정팀이 더 잘해요.


베로나의 응원을 힘에 입은 베로나 팀은.


실점을 하고 맙니다ㅎㅎ


이탈리아 경기장은 득점한 선수의 이름을 다같이 연호합니다.


인테르 서포터들은 하라는 응원은 안하고, 이상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습니다. 왼쪽 오른쪽 왔다갔다 하면서 반반 응원합니다. 귀엽네요.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베로나의 응원소리.


드디어 합쳐집니다. 다같이 응원! 하지만 소리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이건 경기장 구조 때문인것 같습니다. N석은 위가 뚫려있고, S석은 천장이 있어서 소리가 더 크게 울리는것 같습니다.


인테르의 코너킥.


득점을 하니 홍염을 터트립니다.


인테르의 응원 모습.


목표 달성 : 우리는 가만히 앉아있길 원치 않는다! 최근 부진한 인테르에 대한 항의였나봅니다.


니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어!


전반전 종료! 인테르가 경기를 쉽게 풀어갑니다.


인테르의 프리킥.


인테르 서포팅.


베로나 서포팅. 지고 있는데도 더 열심히 뜁니다. 베로나의 보물 루카 토니는 클래스가 다르더군요.


경기 결과는 4:2로 인테르 승리.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후반 추가시간에 미리 나왔습니다. 카우치서핑으로 알게된 호스트님의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호스트님의 집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수다를 떨다 잠이 들었습니다. 굉장히 심오한 이야기를 했었던것 같아요. 이탈리아의 최근 경제위기와 한국의 상황. 그래도 미소를 잃지않는 이탈리아인이 부럽다 등등... 한국인들도 좀 웃고 삽시다!


밀라노 총평. 밀라노 시내는 생각보다 볼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 많지 않은 관광포인트에 흑형들만 잔뜩 널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할 목록에 대해서 철저히 사전조사하고 예약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밀라노를 관광하는데 하루면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 과학기술박물관은 기대이상이었고, 밀라노 두오모는 솔직히 좀 그저 그랬습니다.(방송에서 성당 종결자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최후의 심판을 못본건 조금 아쉽네요. 한번쯤 와 볼만한 도시입니다.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