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스톡홀름 관광을 합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중앙역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이라 한산하네요.
첫번째로, 스톡홀름 여행의 주된 목적지인 스톡홀름 시청사로 향했습니다. 노벨상에 대해 보고 싶었거든요.
스톡홀름 시청사는 가이드를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여기는 블루홀입니다. 근데 벽의 색이 레드네요.ㅋㅋㅋ 여기서 노벨상 연회를 한다고 합니다. 노벨상 연회에는 노벨상 수상자, 수상자의 가족 외에도 참가할 수 있는데, 이 기회는 스웨덴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학생들 중에서도 로또(?)를 통해서 몇명만 선발한다고 합니다. 제가 초대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냐고 가이드에게 물어보자, 가이드는 '노벨상 수상'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대답합니다. 결국... 상 타야하네요ㅋㅋㅋ
여기는 스톡홀름 의회.
이렇게 방청석도 있습니다.
천장은 바이킹의 배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네요. 천장이 푸른것은, 외부와 통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의회의 모든 이야기를 모든사람들이 듣길 바란다고 하네요. 의석수는 남녀 5:5 정도 되고, 대부분 투잡이라고 합니다;;; 결석하면 대신할사람 보낸다고 하네요.
시청사 타워입니다.
천장이 높습니다.
여기는 시청사 결혼식장. 여기 무료이고, 전세계 모든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만 신청자가 많아서 되기도 힘들고, 된다고 해도, 식이 몇분안에 다 끝난다고 합니다;;;
멋진 홀이 펼쳐집니다.
건물 설계자가, 이쪽을 보고 앉은사람을 위해 벽에 창문밖 풍경을 그대로 옮겨놨다고 합니다. 풍경이 예쁜데 못보는 사람들 불쌍하잖아요.
드디어 골든 홀이 보입니다.
온통 황금색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번쩍번쩍 해요.
반대편을 보면 살짝 웃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천장 위의 기사가 목이 잘려 있어요. 이는 설계할때, 의자로 인해 가려지는 부분을 생각 못해서, 그림을 올리다보니 저런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스웨덴의 여신.
인증샷!
여신을 좀더 확대해 볼까요? 눈이 참 크네요.
한장 더 찍고 골든 홀을 나왔습니다. 다음에는 상 받고, 연회 참석하러 와야겠습니다.
다시한번 올 수 있을까요? 관광으로는 다시 안올것 같은데.
이 계단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을 배려하여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계단이 낮아요.
나오는 길에, 노벨상 연회에 쓰이는 식기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다음 관광을 위해 중앙역으로 이동합니다. 공사중이라고 동상에 모자를 씌워놨네요.
참 스톡홀름 사람들은 유머가 넘치는것 같아요. 저런 조형물들이 거리 곳곳에 있습니다.
중앙역 광장. 날씨가 추워서인지 한산하네요.
다음 목적지는 구시가지, 감라스탄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감라스탄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녹색 지붕의 건물이 여기서 제일 비싼 호텔이라고 합니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머문다고 하네요.
감라스탄 ㄱㄱ싱.
이런 멋진 문을 지나서,
다리를 하나 더 건너면 됩니다. 이 빌어먹을 자물쇠는 어디에나 있네요.
호스트님이 소개해주신 비밀장소. 멋진 광장인데 사람이 없네요.
여기는 스톡홀름 왕궁입니다.
구시가지 광장. 예전에 여기서 대량으로 처형이 있어서, 그 피가 저 아래로 흘러 내려갔다고 하네요.
노벨 박물관. 여기도 가려 했지만, 호스트님의 강력 비추로 안갔습니다. 어짜피 인터넷에 다 있는 내용이고, 유일한 한국인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에 대해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요. 어서 한국인 문인, 과학자들이 힘내서 제대로 된 노벨상 받아왔으면 좋겠어요.
스톡홀름에서 가장 작은 동상입니다. 여기에 동전을 두고, 머리를 쓰다듬으면 스톡홀름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착하지~ 쓰담쓰담.
이 조각상에는 중세 스웨덴의 전설이 담겨 있습니다. 드래곤에게 잡혀간 공주를 기사가 구하는 내용입니다. 드래곤을 처치하고, 공주와 결혼해서 왕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현재 공주님은 공주님 헬스 트레이너와 결혼을 해서... 그 헬스 트레이너는 왕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날도둑놈... 부럽다...
예쁜 광장. 호스트님이 제일 좋아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지나가다가 스톡홀름 고스트워크 관광 안내소를 발견했습니다. 시간 여유있으면 신청해서 해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 가게는 호스트님이 제일 좋아하는 가게라고 합니다.
온갖 판타지 소설, 공상과학 소설, 온갖 재밌는것들이 잔뜩 있습니다.
매장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예쁜 티셔츠가 많은 가운데, BAZINGA! 티셔츠가 눈에 띄네요. 여기 빅뱅이론이 인기인가 봅니다.
영화도 팔더군요. 한국 섹션이 따로 있습니다!
2층에는 보드게임이 한가득 있습니다.
둘러보다 엄청난 것을 발견! 만렙토끼와 성스런 수류탄입니다. 몬티파이튼ㅠㅠ 바로 지름신이 왔습니다... 이건 참을수가 없었어요. 다음날 다시와서 구매를 했습니다.
점심은 아시아 음식 부페에 왔습니다. 호스트님이 강추하면서 데려갔어요.
매장안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음식맛은 평범한데, 정말 종류가 다양하더군요. 특히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점심 부페가 90크로네 정도 합니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해가 모습을 드러냈네요. 계속 흐리더니.
근데 겁나게 추워요.
딱 이 플래시가 생각나더군요. 꽤나 오래된 플래시인데... 추억돋네요. 'X나게 추워. 수염이 다얼어'
호스트님이 좀 추워하시는것 같아서, 일단 집에가서 재정비하도록 합니다. 저도 옷한벌 더 껴입으려구요.
지하철역에 그림을 그려놨어요. 예전에 하도 그래피티랑 낙서를 해놔서 아예 저렇게 예술가를 불러서 그려놓고 낙서를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낙서하면, 어마어마한 벌금과 함께, 직접! 지워야 하는 벌을 받습니다. 낙서하지 마세요.
스톡홀름 지하철의 귀여운 좌석. 유럽의 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지하철 좌석은 여기가 제일 좋아요. 딱 스톡홀름이라고 적혀있는것 같아요.
호스트님 기다리는동안 셀카질을 해 봅니다.
연예인들이 이렇게 하면 멋있던데 왜 제가 하면 그냥 중국인 양아치가 될까요.
니취팔러마? 워취판.
중고딩땐 짧은 머리가 그리 싫었는데, 지금은 짧은게 관리도 편하고 좋네요. 간사한 인간...
재정비를 마친 후, 다시 감라스탄에 와서 배를 타러 왔습니다. 제가 산 스톡홀름 교통 패스로 배도 탈수 있어요. 역시 물의 도시 스톡홀름.
제가 탈 배가 옵니다.
또다시 I am on a boat!
보트는 즐겁습니다.
호스트님과 함께. 참 멋진 분이예요. 정말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고, 인생을 정말 멋지게 살아오신 분이세요.
물 색이 참 예쁩니다.
배가 둥둥둥.
좌를 보나,
우를 보나 전부 너무 예쁩니다.
작은 섬에 놀이동산도 있고,
이런 멋진 배도 있습니다.
저희 배를 스쳐지나가는 다른 배. 해상교통이 발달되어 있는 스톡홀름입니다.
배들이 잔뜩 정박되어 있습니다.
저 둥둥 떠있는 배들 중 상당수가 호스텔 혹은 개인 집이랍니다. 저런데서 사는것도 재밌을것 같네요.
이 작은 정박지를 거쳐.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걷다보니 멋진 거리조형물이 있네요.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 이곳은 이랬다고 합니다.
노르딕 뮤지엄. 건물이 멋진데, 저의 목적지는 이곳이 아닙니다.
저의 목적지는 바로 이곳, 바사 뮤지엄 입니다. 호스트님이 바사 뮤지엄 관계자라 본인은 무료입장, 본인이 데려온 게스트는 반값(학생할인보다 쌉니다ㅠㅠ)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엄청난 배. 바사호 입니다.
바사호의 소형 모델.
여기서도 스톡홀름 사람들의 위트가 엿보입니다. 다 대포인데 한곳에선 사람이 머리를 내밀고 있네요.
이 배 뒷면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일 위에 왕관을 씌워주는 조각이 있는데, 이는 왕자의 왕위계승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바사호 인양 과정.
인양 당시 인양인부가 입었던 잠수복.
이 조각 너무 마음에 듭니다. 배들이 참 귀여워요. 집에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독일까지 표현해놨네요. 이 디테일...
당시 스웨덴 해군의 구성입니다. 각각 배 이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꼭대기층으로 올라와 봤습니다. 조각상이 아주 잘 보이네요.
바사호의 포문. 포문이 엄청 많죠? 근데 웃긴게... 바로 이 포문때문에 바사호가 침몰하게 됩니다. 포문이 2열로 뒤어 있는데, 아랫열 포문이 너무 낮게 설계되어 있어, 저기로 물이 들어와서 침수됐다고 합니다. 무슨 개그도 아니고;;;
바사호의 갑판. 이 바사호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2년에 한번, 입장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는 제 호스트님 같은 바사호 관계자의 로또(또냐..)로 딱 한명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 호스트님은 아직까지 한번도 되본적이 없다고 하네요.
결국 저같은 일반인은 이렇게 모형으로만 만족해야죠. 여기는 바사호의 지휘관실 입니다.
바사호의 포실.
바사호의 내부 모습. 이 모습은 바사호 뿐만 아니라, 이 당시 모든 군함의 생활형태가 이랬다고 합니다.
바사호 인양 과정에서 건진 유일한 보물. 금반지입니다. 제 생각엔 이미 누가 털어가고 이것만 남은것 같습니다. 바사호의 침몰 위치는 예전부터 많이 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인양할 기술이 없어서 못건진것 뿐이지.
당시 선원의 모습을 발견된 해골을 기초로 재구성 해 놨습니다. 리얼하죠?
바사 뮤지엄 인증샷을 끝으로 바사 뮤지엄을 떠납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저녁 먹어야죠.
트램을 타고 이동합니다. 가는 도중에 '스톡홀름 신드롬'이 일어났던 은행이 있었는데, 순식간에 지나쳐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중앙역 광장 도착. 호스트님이 '저기봐' 라고 해서 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웬 사람이 벽을 타고 있어요.
위에 하나 더있습니다.
중앙역광장 근처 건물에 전시되어있는 스톡홀름 전체 모형도.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 제 호스트 소개를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이 분은 아티스트입니다. 퍼펫과 가면을 주로 다루는 예술가인데요. 그러다보니 집안에 예술품이 가득합니다. 제가 잠을 잤던 방은 호스트님의 작업실인데요, 이 가면, 퍼펫들이 지켜보는 정 중앙에서 잠을 잤습니다.
작업실이다보니, 여러가지 도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재밌는 표정을 가진 퍼펫들.
이정도면 거의 박물관 수준입니다.
거실로 나와도 여기저기 가면이 가득.
이건 호스트님 식탁에 있던 아주 재밌는 도구인데, 아래 영상처럼 작동합니다.
'얘는 자기 일을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아' 라는 호스트님의 코멘트에 빵 터졌습니다.
중국의 인형들도 보이고,
퍼펫들도 보입니다. 사실 한국의 가면(하회탈)도 있었는데, 그건 호스트님 방에 있어서, 프라이버시상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너무 귀여운 페루의 라마 인형. 이 호스트님이 페루 출신입니다. 이 인형 너무 귀여워요ㅠ
호스트님이 아침부터 저때문에 고생했으니, 저녁투어는 저 혼자 다니기로 합니다. 야경을 찍으러 나왔습니다. 남쪽섬이 사진찍기 좋다고 해서 감라스탄을 넘어 남쪽 섬으로 넘어왔습니다.
여기가 목적지입니다. 몬텔리우스베이겐.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멋지죠? 감라스탄과 시청사가 보이네요.
감라스탄.
감라스탄과 시청사.
너무 춥기 때문에, 사진은 이정도로 찍고 감라스탄의 야경을 찍으러 이동하기로 합니다.
이동하다가, 너무 멋진 광경이 펼쳐져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난 누군가, 여긴어딘가... 길을 일었습니다. 그렇다면, 남자의 직진!
직진하다보니, 시청사 근처까지 와버렸습니다. 중앙역이예요...
중앙역을 기점으로 다시 감라스탄을 찾아 나섭니다.
저기 입구가 보이네요.
감라스탄 도착!
늦은시간이라 상점도 대부분 닫았고, 한적하네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물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반가운 세븐일레븐! 스톡홀름은 편의점문화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유럽으로 넘어와서 처음 보네요.
한가하지만 분위기 있습니다.
감라스탄의 한 광장. 여기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샀는데, 뭔 편의점 알바가 그리 이쁜지... 북유럽의 위엄! 연예인이 편의점서 알바를 하고 있어요.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길에 본 굉장한 매장. 문을 닫아서 내부를 볼 수 없었지만, 와인병 커버를 저런식으로 연출할 수도 있네요.
멋진 스톡홀름의 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스톡홀름 진짜(ㅠ) 첫째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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