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 5. 29. 11:07

아침일찍 일어나 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오늘은 오쿠노시마를 가야하는데, 아침버스를 놓치면 오후버스밖에 없거든요.

버스터미널은 아침이라 비교적 한산합니다. 출근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조금 기다리니 가게들이 문을열기 시작.

저는 편의점에서 신상 이로하스랑

주먹밥,

빵 하나로 아침을 때웁니다.

제가 갈 곳은 바로 토끼섬 오쿠노시마 입니다.

이 나라는 버스시간도 엄청 칼같이 지킵니다.

오쿠노시마에 가기 위해서는, 타다노우미 라는 곳에 우선 가야합니다. 히로시마에서 타다노우미를 바로 가는 버스는 오전일찍한번, 오후에두번 있는데, 오후버스를 타면, 돌아오기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저는 히로시마 와이드 패스를 샀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이동비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후훗.

한시간 반 정도를 달려 타다노우미 역앞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전형적인 시골마을.

길을따라 조금 걷다보면,

타다노우미 항구가 나옵니다.

여기서 배시간을 확인하고, 토끼 먹이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배를 타고, 토끼섬 오쿠노시마로~

오쿠노시마에 금방 도착합니다. 한 10분정도 걸립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오쿠노시마내의 유일한 호텔에 내립니다. 우산츄 커피ㅋ 토끼가 커피를 팔고 있네요.

이제 토끼를 만나러 나가봅니다. 섬을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자전거를 빌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안빌리기를 잘했습니다. 한바퀴를 돌려면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데, 오르막이 상당합니다.

토끼를 먹이로 낚습니다.

내놓으라!

결국 드림ㅋ

여기저기 토끼들이 밥달라고 엥겨옵니다.

이렇게 기분좋게 밥을 줄 수 있습니다. 직접주면 위험해요. 야생토끼라 물수도 있습니다.

토끼들과 함께.

시원한 굴에서도 토끼들이 쉬고 있습니다.

또 낚아봅니다.

한바퀴를 돌고 선착장으로 왔습니다.

여기는 토끼가 더 많습니다. 영상.

행복ㅋ

이렇게 셀카도 같이 찍어보고.

좀 쉬다보니,

이녀석이 제 주머니를 털려고 올라옵니다.

아무튼 신나게 밥을 주고.

토끼 영상들.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토끼들과 사진을 찍습니다.

그냥 오는대로 이렇게 먹이를 주면 됩니다.

토끼모양 조형물에서 사진도 찍고.

딱히 할일이 없어서, 토끼들 밥 주면서 돌아가는 배를 기다립니다.

또 테이블에 올라와서 주머니를 탐내는 녀석.

내놧!

쉽게 주지 않습니다.

계속 토끼밥 주기.

신난 토끼들.

사람들이 계속 와서 밥을 주니, 굶어죽을 걱정은 안해도 되겠어요.

귀여운 모습.

밥 달라고.

내놓으란 말이야!

섬 산책중에는 과거 독가스 제조공장으로 사용되던 섬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토끼와 상당히 이질적이죠.

여기는 2차세계대전 당시 발전소로 쓰이던 곳입니다.

엄청 을씨년 스럽죠.

엄마토끼가 새끼토끼를 데려왔습니다.

이녀석이 이 섬 최고의 귀염둥이입니다.

엄마 같이가~

마지막으로 가스 박물관을 보기로 합니다.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만, 독가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토끼영상들. 아래는 아까 그 귀요미 토끼. 인기만점입니다.

단체로 쳐묵쳐묵.

뒷태가 통통한 녀석.

이 섬 No.1.

하트모양 토끼.

왠지 화나보이는 토끼.

섬을 나왔는데, 돌아가는 버스 시간이 애매합니다. 그래서 JR을 타고 타케하라 구경을 하고,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평범한 시골마을인 타케하라.

는 읭? 웬 만화캐릭터가...

이녀석들은 뭐죠...

귀여운게 잔뜩 달려있는 오코노미야끼집.

여기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만화책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손님은 저 혼자뿐.

요상한 피규어도 많네요.

음식을 기다리던중에 발견한 괴랄(?)한 만화책. 육이오2..... 뭐죠 이만화... 내용을 보니, 군복 등 묘사가 제법 그럴듯 합니다.

이 가게... 혐한류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ㄷㄷㄷㄷ

암튼 음식만 맛있으면 되니깐. 예상대로 음식은 아주 맛있습니다. 오코노미야끼 좋아요.

마을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타마유라의 모모네코(?)라는 녀석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벤치에도 앉아있고,

무려 동상도 있습니다.

귀여우니깐 하나 데려가야겠습니다.

다시보니 가게 간판도 모모네코...

히로시마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던중 만난 고양이.

꽤나 귀엽습니다.

버스가 도착... 읭(?) 측면에 아까 그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참 오덕오덕한 마을입니다.

히로시마로 돌아와서,

귀여운 고양이들을 보고, 제가 이뻐하는 고양이를 위한 선물을 샀습니다.

여기는 저렴해보여서 들어갔는데, 한식집... 바로 패스하고.

뭔가 맛있어보이고,

사인도 많길래 들어가봤는데,

고기구이집. 너무 거합니다...

결국엔 길거리를 해메이다,

히로시마식 츠케멘 파는곳에 도착했습니다.

야덕(?) 이신 사장님.

츠케멘이 나왔습니다. 맛은 있는데, 저는 기존방식의 츠케멘이 더 좋더군요. 오꼬노미야끼는 히로시마식이 좋은데, 츠케멘은 아닙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한숨 잡니다.

다음날 아침,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데, 편의점에서 못먹었던 계란 샌드위치 득템! 이건 무조건 먹어야합니다.

공항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신기하게 비행기를 가까이 볼수있게 테라스를 공개해놨더군요.

간단한 규동으로 식사를 하고,

편의점에서 구입해온 롤케이크로 입가심.

공항 면세점에서 만난 귀여운 아이들. 식빵자세냥이를 구입했습니다.

구입한 모모네코와 식빵고양이.

일본관(?)에 넣어줬는데, 미어터집니다. 일본관 확장해야할듯;;;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