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 5. 29. 11:07

백수기간동안 할일도 없고, 심심하고, 그래서 인터넷 끄적거리다가 저렴한 항공권을 발견! 아무계획없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히로시마. 원폭을 받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숙소에 짐을 맡기고, 바로 원폭돔을 구경하러 출발~ 히로덴을 타면 금방 갑니다. 원폭돔 보기전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식사를 하러 갑니다.

뭘 먹을까 둘러보다가, 크로 아름다운 가게가 보여서 여기로 결정!

알고보니 맛집이더군요. 이치란 라멘. 사전정보 없이 가도 얻어걸립니다ㅋㅋ

유명한 곳이다 보니, 한국어 설명도 되어있고, 기본적으로 전부 1인석 시스템입니다.

라멘이 나왔습니다. 맛있더군요. 양이 살짝 부족했는데,

애초에 사리추가를 구입해놓아서, 배부르게 얌냠 먹고왔습니다.

나오니깐 사람들 줄서있고 ㄷㄷ...

다시 원폭돔을 보러 출발~

원폭돔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흉물이긴 한데, 뭔가 느껴지는게 있는 흉물...

겐파쿠 도오무.

철골 콘크리트가 이렇게 변해있는건 또 처음보네요. 원자폭탄 투하 직후 이 건물만 그나마 형태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평화공원의 다른곳도 살펴봅니다.

이곳을 넘어 좀 둘러보다보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조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희생되었던 우리 선조들을 생각하며 잠시 묵념...

공원 끝부분에 있는 원폭 박물관에 가볼까요.

학생들 너무 많아.... 진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제대로 보기가 힘들더군요... 꾸깃꾸깃 꾸겨져서 겨우 나왔습니다.

아, 이건 유명한 '원폭 그림자' 사람이 순식간에 증발해서 생긴 그림자죠...

우울한 평화공원을 나와서, 본래의 메인 목적지인 미야지마로 향합니다. 일본은 역시 이로하스 복숭아물!

배 타기전, 이번에 새로 구입한 셀카봉 기능 확인!

암온어 보트!

바다가 참 예쁩니다.

저 멀리 그 유명한 도리이 가 보입니다.

이 도리이는 밀물 썰물에 따라 물에 잠기기도 하고 물이 빠지기도 합니다.

미야지마에 도착!

미야지마에는 사슴이 참 많습니다. 사슴이랑 사진 찍으려고 셀카봉을 구입했죠.

맛있니?

지나가다 보면 여기저기 널부러진 사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신나서 셀카를 찍고 있는데,

사슴찡의 난입. 주머니에 먹을거 없나 주머니를 털려 합니다. 제 손도 핥았습니다 ㄷㄷ

먹을거 없어~ 하니깐 자리를 뜨는 사슴찡.

신사까지는 좀 걸어야 합니다.

신사 앞에서 사슴과 함께 찰칵

사슴과의 영상. 셀카봉을 사용해서 녹음이 안됐습니다ㅠ 그래서 음악을 입혀봤습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도리이.

여기가 신사 입구입니다. 신사 이름은 이츠쿠시마 신사. 이 신사는 타이라노 키요모리가 만든 신사로 유명합니다.

아깐 사람들이 도리이에 붙어 있었는데, 어느새 물이 차기 시작했네요.

이제 잠겨버린 도리이.

역광이라 반대편으로 이동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반대편에서 드디어 셀카 성공! 역관이라 인증샷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제 이츠쿠시마 신사를 살펴보러 갑니다.

도리이 측에서 본 신사.

신사 입구에서는 손을 씻어야 합니다.

뭔가 기원(?)하는 곳도 있고.

예쁜 신사입니다.

타이라노 키요모리 드라마를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 본것 같기도 하고... 완벽한 만조일때는 이곳까지 물이 가득 찹니다.

왜이리 꼬질꼬질하지.. ㅋㅋ

신사에서 보는 도리이.

머리 완전 산발... ㅋㅋ

예쁘게도 지어놨습니다.

여기는 부적 파는곳.

이제 신사를 빠져 나옵니다.

도리이 안녕~

미야지마 상점가를 구경하도록 합니다.

활기찬 상점가.

이거 사러 왔습니다. 모미지만쥬. 미야지마 특산물이죠.

녹차맛과 흰앙꼬맛 구입.

뭔가 고급진 호두과자 느낌입니다. 가족들 선물용으로 추가 구입!

돌아가다가 사슴찡과 한컷.

히로시마 시내는 어느덧 어둑어둑합니다. 저녁은 히로시마의 자랑거리 오꼬노미야끼를 먹으러 갑니다!

길을따라 가다보면, 오꼬노미무라 발견!

오꼬노미야끼집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2,3,4층이 다 오꼬노미야끼집 입니다. 도대체 어디서 먹어야 하는지....

아토무. 철완 아톰도 생각나고, 손님도 많고, 연예인 싸인도 많고,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 오꼬노미야끼를 만드시는중. 베이스 오꼬노미야끼에 재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가게이름인 '아토무 오꼬노미야끼'입니다. 신기하게 김치도 들어간 오꼬노미야끼입니다. 저는 김치와 잘 어울리는 모짜렐라치즈도 추가했습니다. 우동, 소바중에 소바로 주문.

이... 이건... 미친맛입니다. 오사카식 오꼬노미야끼와는 또 다른 맛! 저는 개인적으로 양배추 범벅인 오사카식보다는 히로시마식이 더 좋더군요. 소바와 재료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오꼬노미야끼집에서 친해진 현지인 둘과 맥주한잔 하러 나왔습니다.

기린 생맥주를 꿀꺽꿀꺽. 맛있더군요.

간식을 가볍게 사서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일본 편의점은... 진짜 너무 좋습니다. 한국 편의점과는 클래스가 다른 음식들... 이거 수입 안됩니까ㅠ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