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6. 2. 18. 12:46

둘째날입니다. 첫째날 가지 못했던 장유와인박물관을 가기 위해 아침일찍 나왔는데, 아직 열지 않았네요. 근처 호텔로비에서 잠시 시간을 보냅니다.


셀카 찍찍.


이제 오픈했네요. 장유와인박물관 티켓 사는곳에는 이런 작은 매장이 있어서 와인을 살수도 있습니다.


어제는 닫혀있던문이 오늘은 활짝!


박물관 입구에 있는 조각(?)


여러가지 술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와인을 제조하는 사람들.


좀 크게 만든 모형.


와인 보관대가 꽤 멋집니다. 동양느낌 가득.


어디선가 본 술인데...


여기서 간단히 시음을 할수도 있습니다. 브랜디 맛이 괜찮더군요.


이 술꾼들ㅋㅋ


말 조각상이 멋지네요.


지하로 내려가면, 이 박물관의 하이라이트, 와인저장고가 나옵니다.


여기서 술을 직접 담아보는 DIY 행사를 한다고 하던데...


DIY는 개뿔... 중국어를 못알아들으니 그냥 대충 채워서 줍니다. 그 술도 공항에서 뺏겼습니다... 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어떤 중국갑부(?)가 이 박물관을 하루 빌려서 행사를 하는것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런 코스프레(?)를 하는것 같고... 대륙의 스케일은 참...


뭐 덕분에 좋은 사진도 얻고 좋죠.


저희는 길을 계속 갑니다. 수많은 와인 통들.


실제 와인이 있는 배럴 에는 출입을 통제시켜놓았더군요.


친구들과 함께.


여기는 빈 배럴만 전시하고 있습니다.




컨셉샷ㅋㅋ


새해라고 빨간색 끈을 장식해 놓았더군요.



와인배럴이 여기저기 가득합니다.


친구 몰래 셀카ㅋㅋ


와인 배럴들과 함께.


술 저장고를 나오면, 와인을 시음할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이렇게 레드와인 화이트와인을 한잔씩 주는데요. 맛은 중국와인치곤(?) 괜찮은데, 좀 깊이가 없는 가벼운 맛이라고 해야하나, 향도 약하고, 바디감도 약합니다. 이 동네가 일조량 때문에 와인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토양이나 기타 조건은 못따라가나 봅니다.


미리 와인을 다 따라놓는... 이런... 안타까운 센스... 이러니 맛이 없죠.


위에서 밝혔던 그 중국부자들 인것 같습니다.


각국의 와인에 대해 설명해 놓았는데, 이탈리아의 와인 소비량이 세계2위네요. 프랑스와인은 세계 여기저기서 많이 팔려서 그런가 봅니다. 하지만, 와인하면 역시 이탈리아죠. 프랑스 와인따위.


와인 라벨을 전시해놨는데, 프랑스와인으로 도배되어있습니다. 이탈리아 와인 겨우 찾았어요.


와인 조형물(?)


장유와인은 이렇게 본인의 라벨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이건 좀 재밌어보이네요.




여기서 코르크 마개를 직접 만들어볼수 있습니다.


버스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에 밥을 먹으러 다녔는데, 가려던 이선생이 닫아서...


첫째날 봐두었던 중국식 패스트푸드점에 방문했습니다.


메뉴는 대충 이렇구요.


치킨을 다루는 KFC의 중국판 같은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여기는 맥도날드, 버거킹은 하나도 없고, 온세상이 치킨으로 가득하네요.


이렇게 간단히 아점(?)을 먹었습니다.


제가시킨 버거세트.



이렇게 구운치킨살 위에 파인애플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냥저냥 먹을만 했어요.


드디어 버스를 타고 펑라이에 갑니다. 옌타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죠!


춘절 당일이라 터미널도 한산~



중국 시외버스를 타볼줄이야ㅋㅋ 재밌네요.



펑라이시 관광지도. 떠나기 전에 돌아가는 버스시간을 알아봤는데, 오후3시반이 막차라고... 되도않는 소리를 하더군요. 도착한 시간이 11시30분경... 빨리 움직여야 했습니다. 확인 안했으면 큰일날 뻔했어요.


사람도 없고, 버스도 안움직이고. 택시도 안잡히고...ㅠ


결국 버스를 타고 펑라이거에 도착했습니다.



꽤 유명한 펑라이거.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맙니다.


비싼 입장료를 내고 입장했는데,


이 다리를 건넜어야 했는데...


뒤를돌아 걷게 되었죠. 저 멀리 보이는게 펑라이거 입니다. 비싼 입장료(140위안)를 그냥 날렸습니다.


재미있는 조각상 발견!


사진한장 찍고 가야죠. 바람이 참 많이 불더군요. 추웠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게 팔선과해경구. 저길 가보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에, 과감히 펑라이거를 포기합니다. 돌아가는 버스 시간을 알고나서 멘붕에 빠져서 냉정하지 못했네요. 돈을 꽤 날렸습니다ㅠ


이렇게 사진을 찍고,


가던길을 가도록 합시다.


30~40분 정도를 걸었을까, 팔선과해경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반도(?)처럼 살짝 튀어나와 있는 팔선과해경구.


추위에 떨고있는 친구들.


딱봐도 멋있어 보이죠?


추가 입장료를 내고 입장!


중국은 물가에 비해 명승고적 입장료가 비싼 편입니다. 여기는 인당 80위안씩...


돈내고 들어왔으니 사진이나 많이 찍어야지.


배 내밀기!


들어가자마자 물개를 볼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좋아하니 저도 기분이 좋더군요.


여기는 도교 관련 관광지입니다. 신비해보이는 조각들.


그리고 고양이 참 많이 살고 있습니다.





멋진 인공폭포를 지나,


첫번째 건물로 들어가봅니다. 도교의 신을 모셔놓은 사당 같습니다.


조각이 꽤 정교하네요.


나와서 사진을 찍습니다.


는 도촬당함.


친구사진입니다. 언제 찍었는지 참...ㅋㅋ


저 탑은 호수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호수는 꽁꽁 얼었지만요.


이 탑 뒤편엔 이런 제단이 있습니다. 여기서 여덟 도인이 바다를 건너갔다는 전설이 있죠. 그래서 팔선 과해 경구입니다. 근데 여기서 바다를 건너면 한국인데....


또 도촬당함.


셀카찍는 것도 도촬...



결과물입니다. 추워서 표정관리가 안되네요.



이렇게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추워보이죠?), 탑을 오르러 이동합니다.


저길 오를꺼예요.


근데 입구가 숨어있습니다... 한참을 헤매다, 겨우 입구를 발견하여 입장.


시작부터 팔괘도.



온갖 도교의 신선(?)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잘 모르니 일단 오르고 봅니다.


한참을 오릅니다.


이렇게 펑라이 전경을 보고,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급히 나왔습니다. 버스 막차는 3시30분, 이때 시간은 2시 50분... 빨리 나와서 걷는데, 택시가 안잡힙니다. 겨우 잡아서 버스터미널에 날라왔습니다. 다행이 막차티켓을 구할 수 있었죠.


배가 고파서 버스터미널 매점을 급습(?)


빵을 먹고싶었는데... 유통기한이 안적혀 있어서... 빵은 과감히 포기합니다.


저희가 고른건 컵라면.


중국 컵라면은 무슨맛일까요? 서로 다른 세개의 컵라면을 만들어 봤는데, 제가고른게 두번째로 맛있었습니다. 세번째는... 못먹겠더군요.


옌타이에 돌아와서, 잠시 쉬었다가, 친구들이 노래를 부르던 조이시티를 찾아갑니다. 다행이 숙소와 가깝네요.


정문앞에는 역시 쿵푸팬더.


메인 홀에서는 공연을 하고 있었지요.


공연 영상. 참 대륙스럽습니다.


일단 배를 채워야 하니, 여기저기 식당을 도는 중. 뭘 만들고 있길래 찍었습니다. 중국말로 뭐라뭐라 하더니 하하하 웃더군요... 저도 같이 웃어줬습니다. 인상좋아보이던 아저씨.


한국식품 전문점도 있네요.


마지막(ㅠ) 저녁식사로 선택된 곳은 이 가게.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듭니다.


중국식 샤브샤브를 하는 곳이었는데,


다양한 재료를 샤브샤브로 먹을 수 있습니다.


내부는 멋진 인테리어와, 많은 사람들로 드글드글.


차를 내옵니다.


저희가 시킨 세가지의 다른 맥주.


영어를 그나마... 할줄아는 서버분.


제가 시킨 눈꽃맥주. 무난한 맛입니다.


시킨 재료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우왕 보끔밥!


샤브샤브 국물이 나왔는데....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괴랄한 향이 납니다. 그나마 가운데 부분은 먹을만 하더군요. 샤브샤브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요리입니다.


저거 다 먹어야 하는데...


일단 투척. 먹긴 했는데, 기억에 남는건, 야크고기는 생각보다 맛있다. 역시 볶음밥은 진리... 라는 것입니다.


중국은 역시 대륙답게 이런 대형몰 식당에서도 흡연이 가능합니다. 한국도 이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흡연공간은 좀 만들어줘야 하는데, 참 미개한 나라죠. 한국. 흡연자의 인권은 세계 최하위, 아니 꼴지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담배값을 올렸으면, 그돈으로 흡연자를 위해 쓰란 말이죠.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서버분과도 함께 찰칵. 이 서버분이 제 연락처(이메일)을 따 갔는데,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저 대륙에서는 통하는줄 착각했습니다ㅋㅋㅋ


가게를 나와서,


몰을 좀더 돌아보는데, 그새 사람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더 맛있는걸 먹어보기 위해. 북경오리를 하는 레스토랑에 가 봤는데.


폐점입니다. 망했어요.


친구들이 가보고싶다던, 마안~ 커피.



인테리어가 끝내주네요.


음료는 마감이라 안된다고 하고, 이런것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은 정반대 아닌가...


아무튼 주문을 하고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조명 참 예쁘네요.


아! 그리고 여기서는 진동벨 대신에 이런 인형을 줍니다. 귀여워요.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이러고 놉니다ㅋㅋ


귀여운 곰돌이ㅋ


옆자리에 애기가 칭얼칭얼.


파니니가 나왔습니다. 맛은 한국 카페서 먹는 딱 그맛.


와플도 나왔습니다. 역시 한국과 같지요.


이녀석도요... 시커먼 남자 셋이서, 된장질을 좀 하고 나왔습니다.


어느새 매장 마감시간. 사람을 찾기가 힘듭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귀국을 위해 일찍 잡니다.


다음날 새벽, 시외버스 첫차(6시)를 타려 했는데, 매진... 비행기는 9시 비행기라, 7시차를 타면 너무 늦을것 같아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어떤 중국인 아저씨가 '뿜빠이?' 라면서 같이 택시를 타자고 합니다. 택시 못타면 집에 못갈것 같아, '콜' 하고 같이 타고 공항으로 날라왔습니다. 생각보다 비용은 많이 안들더군요. 중국어로 택시비 합의도 해주시구요. 정말 위험했습니다.


공항에 생각보다 더 일찍 도착해서,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기본찬이 나오고,


제가시킨 우육면,


친구가 시킨 만두국(?)


그리고 추가로 시킨 부추만두. 전부다 먹을만 하더군요. 일단 저에게 중국요리는 샤브샤브만 피하면 될것 같습니다.


공항 보안검색대를 지나 대기중인 친구들. 저는 그동안 진상용 연태고량주를 한병 사들고 왔습니다.


옌타이 공항 국제선은 인천공항만 가는가 보네요. 게이트가 하나뿐... ㅋㅋ


심심하던 차, 귀여운 중국 애기 발견! 귀여워서 몰래 도촬을 한장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친구는 대놓고 몇장 찍었더군요. 여기서부턴 친구사진. ㅋㅋ


이 선그라스 쓸때, 진짜 심쿵! 중국인들은 애기때 참 예쁜데, 크면 왜그런지... 차이가 좀 나는것 같습니다ㅋㅋ 뭐 이 애기도, 커서 이쁠수도 있죠.


아무튼 옌타이 여행기를 마무리합니다.

정리하자면, 옌타이는 볼게 그리 많지 않지만, 생각보다 가게도 많고 편의시설도 많습니다. 춘절이라 문을 닫고(심지어 마사지도 못받음ㅠㅠ)...

펑라이는 아침일찍가서 보고와야 하는것 같습니다. 늑장부리면 다 못보고 와요ㅠ

여러모로 대륙의 위엄을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건물이 큼직큼직하고, 유적지는 중국의 색깔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지로서는 글쎄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거의 전무하다 싶어서, 관광하는데 상당히 고생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관광지에서 일하는 사람도 영어를 못해요! 음식은 그냥저냥 먹을만 합니다. 가격도 착한 편이구요. 다만 어느 식당을 가도, 화장실이 '쪼그려 앉아 쏴' 식이라... 용변은 호텔에서밖에 해결을 못하겠더군요. 심지어 피자헛, KFC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춘절에는 중국여행을 하는게 아니다' 라고들 이야기 하는데, 한번쯤은 가볼만 한것 같습니다. 그 불꽃놀이는... 참... 정말 대륙의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밤새 터집니다. 그것도 큰 불꽃이. 대신 상점들이 전부 문을 닫고, 이동수당도 많이 줄어드니, 그것은 감안하고 가야할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관광지는 춘절기간에도 열고 있습니다만, 미리 확인을 하고 가는게 좋겠네요.

좀더 중국에 대해 알거나, 중국어를 할 줄 아는사람과 같이 왔다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중국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이번에 마음먹고 다녀왔는데,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다음 중국여행이 기대되네요.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