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5. 24. 22:53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 신발로 갈아신고 어디론가 갑니다. 축사에 가자고 합니다.


닭을 풀어 키우는군요.


하얀 수탉이 멋있습니다. 딱 지키고 서있더군요.


귀여운(?) 돼지들.


꿀꿀꿀


젖소와, 고개를 빼꼼 내민 귀여운 송아지.


안녕~


본격적으로 소를 키우는 곳에 왔습니다. 왠지 식사중?


안녕 소들아? 닌 뭐꼬.


검은소와 함께.


얌냠쩝쩝.



눈이 초롱초롱 너무 예쁩니다.


여물을 줘 봅니다. 소 혀가 생각보다 엄청 길더군요.


우유먹는 송아지.


예쁜모습 같아서 살짝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키우고 있는 거북이들.


점심식사 시간. 샐러드와 닭고기 무침(?) 입니다.


이 과일은 처음 먹어보는데, 굉장히 십니다ㅠ


식탁위에 올려져 있던 멋진 문구.


아이들이 뭔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하나씩 동그라미를 추가하는것 같았습니다. 코시모...



식당을 가득채운 예쁜 사진들.


잔 카를로, 거기서 뭐하니?


분리수거중.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이 사진을 끝으로 집에 가기위해 출발합니다.


순식간에 Lamezia Terme 역에 도착. 공항에 가야합니다.


여기 버스티켓은 상당히 예쁩니다. 피사껀 별로 안예쁜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집에가는 비행기 안.


구름이 뭉실뭉실.


저 멀리 토스카나 지방이 보이네요. 이렇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칼라브리아 총평, 레지오 디 칼라브리아는 시골같지 않고, 바다가 너무 멋진 곳입니다. 여기저기 멋진 건물이 많이 숨어있고, 전체적으로 '살기좋은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칼라브리아 전체적으로 개발이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가난한 동네이기도 하고, 관광자원이 그렇게 많은 동네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여기저기 숨겨진 멋진 명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테마에 따라선, 최고의 관광장소이기도 합니다.(폐 흉가 탐험)

이번 여행은 칼라브리아를 충분히 느끼기엔 부족했습니다만, 저는 그것보다 더 값진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소풍도 가고, 보육원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서, '그래도 내가 이 세상에 무언가 보탬이 되고 있구나'라는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칼라브리아를 떠나기 전날 저녁에 "우리를 보러 와줘서 고마워요"라며, 저를 꼬옥 안아주던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번 여행은, 일종의 힐링 여행이었던것 같습니다. 조금 더 행복해지고,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