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 10. 4. 05:19

워크샵이 열리는 장소는 사피엔자, 로마 대학교입니다.

 

제 데모시연용 세팅입니다. 데모 영상은 곧 Natural Initiative라는 사이트에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여기저기서 데모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잠시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카밀로.

 

데모 중에는 사진을 못찍고, 순식간에 저녁이 되었습니다. 소셜디너를 하러 온 곳은 또 콜로세오네요.

 

생각없이 먹고 있는데, 뭔 음식이 한도끝도 없이 나옵니다. 제대로 된 이탈리아 남부 코스요리라고 합니다.

 

메뉴는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많아 보이지 않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엄청납니다. 정리를 해보면,

웰컴드링크 : 스파클링 와인

아페르티보 : 간단한 포카챠류 빵

에피타이저 : 개인별 각각 세접시

제 1 접시 : 로제 파스타, 해산물 파스타 총 두접시

제 2 접시 : 스테이크 한접시

사이드디쉬 : 감자튀김 한접시, 샐러드 한접시 총 두접시

음료 : 순서에 맞춘 레드 화이트와인

디저트 : 티라미수, 에스프레소, 식후주 한잔

 

에피타이저 때부터 이미 배가 가득차서, 천천히 소화시키며 먹었습니다. 식사를 5시간을 하더군요;

 

가장 맛있었던 티라미수 입니다. 맨 아래에 따뜻한 에스프레소가 깔려 있어요. 이거 먹고 또 에스프레소 한잔 더 했습니다.

 

완전히 밤이 되었습니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테라스로 올라왔습니다.

 

사실 이날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정확히 자정을 넘어서서, 27세가 되었습니다. 콜로세오 앞에서 생일을 맞았네요. Auguri~(축하해~)라는 말로 축하해 주더군요.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너무 멋진 피사대학교 동료들.

 

다음날은 워크샵 발표를 조금 참관하고, 랩투어를 돌았습니다. 요즘 나오는 어느 연구실에나 있는것 같아요.

 

이 연구실은 주로 모바일 로봇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날 독일 뮌헨 출장이 있기 때문에, 저는 조금 일찍 피사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기차도 역시 레지오날레... 이렇게 연속된 로마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로마 총평. 과거의 찬란한 로마제국의 수도답게, 볼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물가도 수도치곤 많이 비싼편이 아니구요. 체력과 시간의 한계 때문에, 바티칸은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만(어릴적에 가봐서 궂이 찾아가고 싶진 않더라구요), 모든 로마의 관광지가 다 볼만합니다. 길 찾기도 쉽구요. 다만 관광객이 좀 많고(개인적인 의견으론 피렌체나 프라하 등 유럽 주요 관광지보단 적었던것 같습니다), 소매치기가 많다는 소문, 그리고 주된 역인 테르미니 역에서 주요 관광지까지 거리가 좀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지가 줄지어 있기 때문에, 바티칸을 제외하면 도보로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부 다 보려면 3일정도면 여유있게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같은경우는 용무가 있어서 관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했네요.

한줄정리하면, 로마 못가본분들은 꼭 가보세요. 볼만합니다.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