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2013. 7. 7. 04:49

이젠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더이상 음식 같지도 않은 음식을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장을 보고 승부를 걸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또 맛없으면 요리 때려치고 맨날 멘사 가기로.

 

재료들입니다. 할인판매중인 수제소시지, 시리오 살사 뽀모도로 소스, 꼬나드 참치, 델몬트 토마토 소스, 조각 마늘, 스파게티니 파스타, 소금 입니다.

 

딴 사람이 핫 플레이트 하나를 독점하고 있어서, 동시에 조리해야 하는데 소스 만드는게 약간 지연됐네요. 욎쪽처럼 약간의 참치기름과 올리브유를 믹스하고, 참치랑 조각마늘을 먼저 넣습니다.

 

마늘과 참치가 열을 받기 시작하면, 바로 소세지 투하해서 열심히 익혀줍니다. 약간 눈치보다가 토마토 소스를 적정 비율로 부어주고, 졸입니다.

 

완성된 모습, 결국 핫플레이트 두개를 동시에 활용하지 못하여, 면발이 살짝 식고 굳은 상태로 요리가 완성되었네요.

 

스파게티 디 레골라멘토 디 콘티. 승부의 스파게티입니다.

 

별점 : ★★★☆(맛있습니다.)

총평 : 소스가 맛있습니다. 비율도 잘 맞췄고, 마늘향이 살짝 나는게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소세지의 향이 조금 배어서 더 좋은것 같네요. 소세지는 역시 본토의 소세지 입니다. 아주 탱글탱글해요. 한입 베어물면 그냥 육질이... 끝내줍니다. 옥의 티는 스파게티면. 상온에서 조금 방치해놨더니, 식고 굳어버렸네요. 차라리 넣고 볶을걸 그랬나봐요. 아무튼 요리에 대한 희망을 다시한번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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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