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
드디어 박사가 되었습니다.
이제 명함에 Ph. D. 를 쓰게 되었네요.
졸업준비를 하면서 졸업여행을 좀 멋진데 다녀오자 생각을 했습니다. 서른한살 여름을 졸업준비하느라 건너뛰었기 때문이죠. 어디가 멋진 졸업 여행지일까요?
1. 일단 최대한 멀리
2. 귀여운 동물이 많은 곳
3. 육체적으로 힘든 곳 (더 이상 늙기전에....)
4. 가치있는 유물들이 있는 곳
5.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
6. 포닥 근무지에서 가깝지 않은 곳
후보지로는
1) 시베리아 횡단열차
2) 중미
3) 남미
4) 아프리카
정도로 뽑아낼 수 있었습니다.
1)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여행시기에 극한의 추위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해서 다음 기회에
2) 중미 는 사실 별로 안땡기고 그리 멀지 않아서 다음 기회에
4) 아프리카는 혼자가는 여행인데다 언어도 통하지 않을거라 무서워서 다음 기회에
3) 남미는 1. 다국적 현지인 친구 보유, 2. 스페인어-이탈리아어 유사 라는 이유로,
최종 졸업여행 목적지는 남미로 결정지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최대한 관광지 위주로만 다녔고, 보안에 신경쓰다보니 숙소에도 돈을 좀 지출했습니다.
약 20여일간의 여행기간동안 총 450~500만원 정도 지출했네요.
여행 순서는
인천 - 쿠스코 - 마추픽추 - 라 파스 - 우유니 - 산 페드로 아타카마 - 비냐 델 마르 - 발파라이소 - 이스터섬 - 산티아고 순입니다.
포닥 시작하기 전까지 느긋하게 하나하나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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