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26 산티아고 : 산 크리스토발, 산 마르코, 그리고 냠냠. 남미 마지막날.
남미 마지막 날, 아침일찍 못본 미술관을 구경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산티아고 시내 미술관들이 전체적으로 공사중ㅠ
미술관 내부는 조촐한테 있을건 다 있습니다.
공사중이라 전시물은 많이 없고, 특별전 하나만 열려있더군요.
인상적이었던 작품. End와 Enter.
대부분 폐쇠되어 있어서 볼게 많지 않습니다.
어제 방문했던 파티오 벨라비스타에서 선물용 꼬에삼 화장품을 구입. 면세점보다 여기가 더 쌉니다. 저는 매장직원이 거짓말하는줄 알았는데, 진짜 출국때 면세점 가보니 면세점이 더 비싸더군요. 꼬에삼 사실분들은 참고하세요.
점심 먹기전에 산티아고를 눈에 담고 가려고, 산 크리스토발 언덕을 오르기로 합니다. 언덕은 역시 기계로 올라야 제맛이죠.
가격은 주중, 주말이 다릅니다.
한참 기다려서 푸니쿨라를 탑니다.
푸니쿨라 영상.
다 오르고 나면, 산티아고 시내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남미아재 다 됐네요.
언덕에서 언덕을(?) 더 오르면,
예수상이 나타납니다.
나름 랜드마크(?)
언덕 꼭대기에서 본 산티아고 시내.
이제 하산(?)을 하러갑니다.
내려가는 도중에 본 진정한 발라당 멍뭉찌.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는 산 크리스토발 언덕.
다시 내려가서,
어제 본, 갈린도 라는 식당에 도착.
맥주도 한잔 하기로 합니다.
먼저 나온 맥주. 시원합니다.
이것은 어제 가이드가 추천해준 그 요리. 돼지비계를 고기와함께 돌돌 말아서 튀겨낸 요리입니다. 부드럽고 짭조름한게 아주 좋더군요.
정말 기름진 음식이긴 합니다. 역시 돼지비계.
숙소에 돌아와서, 또 로메오와 놉니다.
낮에는 졸린가보네요. 그래도 귀염귀염.
좀 쉬었다가, 첫날 봐두었던 냠 페스티벌을 보러 갑니다.
사람들 겁나 많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합니다.
여기서 뭔가 먹으려면 냠 토큰을 구매해야합니다. 저는 조금만 구입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요ㅠ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맥주, 와인도 팔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있습니다.
이것이 냠 티켓. 세장만 구입했습니다. 각각 3000원 정도.
어딜가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잠깐 숨돌리러 밖으로 빠져봅니다.
저 아래 내려가서 냠 티켓을 써야겠네요.
사람이 미어터져서 음식 고르고 할 여유도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푸드 페스티벌을 가본적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인구밀도(?) 아니, 그 이상입니다.
그냥 생과일주스나 하나 먹고 가기로 합니다. 아주머니 힘 엄청 좋습니다. 팔 아플것같은데 쉬지도 않고 과즙을 짜 냅니다.
역시 영어가 안통하기 때문에, 손질 발짓으로 음료 구입. 자몽, 레몬, 라임을 섞은 생과일 주스입니다. 가격은 2 냠.
1 냠짜리 언능 쓰고 나가야지 하고 다니다가, 1냠짜리 발견!
쵸리판(?) 아무튼 구입해봅니다.
소시지가 참 실합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산티아고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이것이 남미에서 먹은 마지막 식사네요. 산티아고 공항 텔레피자. 10시간여를 날아서 LAX로 이동합니다.
처음에 남미 넘어갈 때 비싸서 안사먹었던 햄버거를 귀국할때 먹어보네요.
뭔 햄버거가 굽기조절도 됩니다ㄷㄷ 맛있지만 비쌌습니다. 팁도 엄청 비싸ㅠㅠ
동생 사주려고 갓 트럼프 티셔츠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팁 지출을 너무 많이해서...
이녀석밖에 못샀습니다.
원래 사고싶었던건 이녀석ㅋㅋ 이 디자인이 훨씬 더 멋진데.
30여시간 걸려서 한국에 도착. 제가 여행다니면서 모으는 피규어들을 쪼르륵 세워보니 귀엽네요. 약 3주간의 남미여행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더 오래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아쉽네요. 제가 대학원생이었기 때문에 저축은 꿈도 못꿨었거든요. 다행이 이탈리아에서 외화벌이(?) 해온것이 이번 여행에 아주 쏠쏠히 쓰였습니다.
남미는 정말 다시가기 힘든곳입니다. 일단 비행시간이 너무 압박스럽기 때문에, 시간을 몇주 이렇게 내서 가야하기 때문이지요. 앞으로 살면서 다시 남미를 갈 일이 있을까요? 브라질,아르헨티나,파타고니아 거쳐서 남극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말이죠. 연구자로서 살다보면 또 갈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미아재의 즐거운 남미여행기는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