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6 피사 복귀
피사 복귀 후 첫 출근입니다. 여름에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드글드글했는데, 가을되니깐 관광객 수가 급감했네요.
여행 내내 그리웠던 멘사. 오랜만에 포풍 영양분 섭취.
아직 장을 보지 않아서, 라스타(라면+파스타)로 허기를 떼웁니다.(별거 아니라서 요리조리에는 포스팅 되지 않음) 한국서 가져온 라면 이제 하나 먹었네요. 그나저나 얼마전에 '진짜 사나이'에서 시스타를 봤는데, 왜 전 군인이 부러울까요. 맨날 시스타 같은 애들 오면 군복무 할 맛 나겠어요.
어느날 제가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저를 놀리려고 준비중인 카밀로.
사건의 전말은, 점심때 장을 보러 갔는데, 마누엘이 '포테이토'를 부탁하며 동그란 원을 그리는 겁니다. 그래서 ㅇㅋ 포테이토 하고 가서 감자를 사왔더니만, 원한게 포테이토칩 이라고 하네요. 칩은 못들은것 같은데;;; 그래서 '이것도 포테토 칩(Cheap)'이다 라고 했더니, 그걸로 놀림거리가 되었습니다. 이 감자는 까를로스에게 넘어가서 아직 잘 먹고 있다고 합니다. 유쾌하게 인증샷.
2주뒤에 로마에서 워크샵 발표를 맡게 되어서, 밤 늦게까지 남아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다 떠나고 불이 다 꺼져 있네요. 저 밝게 빛나는 곳이 출구입니다.
밤 늦게까지 달리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늦은 밤이되니 정말 사람이 거의 없네요. 원래 퇴근하면서 사람들 포즈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날은 그냥 집에 갑니다.
어둠이 깔린 사탑. 아마 한국서 저보다 사탑을 많이 본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매일매일 출퇴근하면서 두번씩은 꼭 보거든요;;;
숙소에 돌아와보니, 화장일이 사라졌습니다. 공사를 하는것 같네요. 화장실 이용하려면 계단을 주욱 내려가야 합니다ㅠ
복귀 후 첫 요리에 시도합니다. 공백기간이 길었고, 복귀 요리다보니 좀 정성을 들입니다.
결과는 그저 그렇네요. 완전 망한것도 아니고, 완전 맛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요리조리에 올리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