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둘 남미를 가다

17/03/23,24 산티아고 : 도시는 넘나 좋은것

알파노이드 2017. 5. 22. 13:34

이녀석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칠레 본토로 돌아갑니다.

귀여운 냥이들.


산티아고에 도착하니 이미 저녁시간. 비행시간이 6시간정도 걸리다보니, 점심때 타서 시내로 오면 저녁시간을 넘기네요.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숙소근처의 프랑스 스타일(?) 샌드위치집. 기대 안했는데 엄청 맛있습니다. 팁도 드리고 나옴.

제가 남미에서 마지막 4일을 머무는 숙소에는, 아주 귀여운 녀석이 있습니다. 저를 발견하면 빛의속도로 다가오는 이 녀석은,

바로, '로메오'라는 고양이 입니다. 애교가 상상을 초월하죠.

진정한 접대냥이.

하도 다가와서 사진 찍기도 힘듭니다.

소파에 앉아있어서, 옆에 앉았더니,

제 다리에 두 팔 올리고 그릉그릉.

아예 올라타서 그릉그릉.

그릉그릉 영상입니다.

담배필때도 따라오는 귀요미ㅋ 늦은밤에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잠이 듭니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마련해준 조식. 모카포트를 쓰는걸 보니 아침이 참으로 개념차군요.

어느새 다가와 있는 로메오. 조금 쓰담쓰담 해주고 산티아고 시티투어를 떠납니다.

아르마스 광장에 나가봅니다.

아르마스 광장에 나간 이유는, 프리시티투어(라 부르고 팁을 지불하는)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산티아고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서, 일단 도시 전체를 훑어보기에는 시티투어가 제격이죠.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

이사람이 산티아고를 개척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스페인 분.

이분은 마푸체 부족의 보스입니다. 광장에 정복자와 원주민 동상이 동시에 있다니 참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길을 따라 걸으면서 설명을 듣습니다. 여기는 산티아고 시티호텔. 현재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중국인이 매입했다고 하네요.

여기는 고고학 박물관, 내부는 마지막날에 방문하기로 합니다.

이건 산티아고서 유명한 길거리 음료(?)

옥수수 들어가고, 엄청 달다고 합니다. 제 취향 아니니 패스.

가이드가 꿀팁을 공유합니다. Cafe Caribe... 남자에게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저기는 요즘 나온 신식 카페... 나중에 한번 들어가봤는데, 기겁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여기가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 마지막날에 방문하기로 결심합니다. 저도 남자니까요.

여기는 모네다 궁전. 참 이야기거리가 많은 곳이지요.

모네다 궁전 앞에서 총격전도 있었다고 하네요. 궁전 앞 동상에 총탄의 흔적이 남아있네요. 별개로, 이 동상은 정치인의 동상인데, 가이드 말로는 완전 최악이었다고 합니다.

좌파(?) 정친이었던 아옌데의 동상. 칠레 국민들마다 아옌데의 평가가 엇갈린다고 합니다.

대로변을 지나,

뉴욕거리입니다. 어딘가와 많이 비슷하게 생겼죠?

중앙에 있는 분수.

아, 그리고 가이드가 칠레 샌드위치를 맛보려면 챠카레로를 먹어보라고 합니다. 이것도 나중에 따로 먹어보았습니다.

지나가다가 보인 유명한 식당. 이 가게에 클린턴 대통령이 방문했었는데, 클린턴으로 도배를 해놨더군요.

산티아고 오페라 하우스. 공연은 없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선물한 동상. 아이들이 노는 동상이라고 하는데, 자세히 보면 아이들끼리 싸우는것처럼 보입니다. 가이드가 각각, 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 라고 하더군요ㅋㅋ

가이드가 자유시간(점심시간)을 줘서, 간단히 핫도그를 먹으러 왔습니다.

영어를 전혀 못해서... 손질 발짓으로 겨우 주문.

여기가 산티아고에서 유명한 디저트 집이라고 소개받았는데, 결국 마지막날까지 못갔네요.

여기는 유명한 기념품점.

광장쪽으로 나가봅니다.

저 멀리 이탈리아 광장이라는게 있는데, 가이드는 안가더군요ㅠ

대학가 근처를 산책합니다.

여기는 파티오 벨라비스타. 좋은 식당과 가게들이 있습니다.

가이드가 이 아이스크림 가게를 추천하더군요.

갑자기 우리 일행에 멍뭉찌 난입.

갈린도라는 레스토랑인데 가이드가 추천하더군요. 여기도 나중에 재 방문.

멍뭉찌랑 친한 가이드. 동네 멍뭉찌가 계속 따라옵니다.

마지막 목적지인 파블로 네루다의 집. 내부는 그냥 안봤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오후에는 뭘 할까 고민하다가... 그래! 아까 그 카페를 가보자!

요론 느낌의 카페인데, 커피값만 내면 됩니다. 참으로 좋은 곳이더군요... 

지나가던길에 성당 방문. 성당은 여행자에게 참 좋은 곳입니다. 쉼터도 되고, 기도도 할 수 있고(전 무교), 시원하기도 하구요.

유명하다던 엠빠나다집에서 엠빠나다도 사먹어봤습니다. 위험해보여서 가게사진은 안찍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왜 그리 꽁꽁 싸매고 다녔는지ㅋㅋ 맛은 그럭저럭.

여기는 중앙시장입니다. 들어가보니 전통시장 + 식당이 모여있더군요.

숙소로 슬슬 돌아가봅니다.

가는길에 힘들어서 성당 또 방문.

제 숙소 앞에 산 마르코 언덕이 있는데, 뭔가 축제를 하나보네요. 냠 축제?

암튼 저녁을 먹어야죠. 숙소 아저씨가 알려준 레스토랑에 방문.

분위기 엄청 좋습니다.

저는 레몬 소다와.

소세지 요리를 먹기로 했습니다. 맛은 있더군요.

숙소에 돌아와서 한컷. 역시 로메오는 저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