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의 여름

15/09/02 안동 : 내일로 오일차, 하회마을, 그리고 먹방.

알파노이드 2015. 9. 14. 11:45

아침에 일어나 기차를 타고 안동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런저런 볼거리들이 많은 안동. 그래서 내일러들이 많이 찾는 역 중 하나죠.


첫 목적지는 안동 하회마을. 하지만, 가기전에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첫번째 먹방, 안동 간고등어입니다.


가게 내부에는 연예인 사인과, 신문기사들이 빼곡히 있더군요.


50년 간잽이ㅋㅋㅋ


제가 시킨건 간고등어구이 정식. 사실 저는 고등어를 잘 못먹습니다. 그 등푸른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싫어하기 때문이지요. 근데... 이건 완전 맛있었습니다. 비린내도 안나고, 겉은 바삭바삭, 속은 깊은맛. 10년여간 고등어를 안먹었었는데, 이건 먹을만 하더군요. 안동 간고등어, 확실히 맛있습니다.


서비스로 내주신 안동 식혜. 안동식혜는 좀 다르다고 하던데,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약간 더 칼칼한 느낌? 뭐 안동식혜 제대로 하는곳이 아니니깐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하회마을에 가는 버스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놓치면 한시간 기다려야 해요. 기다리는 동안 추억의 레쓰비 한잔 마셔줍니다.


하회마을 도착.


조금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마을 입구에서 작은 장승이 반겨줍니다.


이 하회마을은 진짜 거주민들이 있는것 같더군요. 저는 100% 관광지인줄 알았는데.


이미 성수기가 지난 시기라,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혼자입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는 중.


상당히 덥습니다.


골목길에서ㅋ


글어가보니 뭔가 빌고 칼위에서 춤을 춰야 할것같은 곳이 나옵니다.


오랜만에 암온어보트 하러 갈까요?





응? 이거야? 나룻배라며...


나룻배는 이게 나룻배지...


뭔가 떨떠름....


엔진으로 가는 나룻배...


나의 로망은 어디로... 위로 스크롤올려서 음악 끄세요.


역시 이런 스타일이 더 좋아요. 음악 큐~


배를 타고 넘어온 곳에는,


뭐 이런게 있습니다.


여기도 사람이 없어요.


텅빈 한옥집.


아 더워~


고추가 진짜 매달려 있네요. 남아선호사상의 잔재죠.


화천서원 발견.





이런 쓰앙. 나 멀리서 왔다고! 이 더위에 여기까지 왔는데!


부용대나 갑시다.


산길을 천천히 오르면,


저 위에 정상이 금방 나타납니다. 그냥 뒷동산 가볍게 오르는 느낌입니다.


오르는 고생에 비하면 경치는 좋더군요.


이런게 진정 개이득ㅋ 힘 안들이고 경치보기!


같이 사진도 찍어줘야죠. 땀도 거의 안흘리고 올라옴ㅋ


뭐 더 볼게 없으니, 이제 내려옵니다.


아까 그 모터보트를 타고 다시 육지로 넘어왔습니다.


지나가다가 안동 사투리 발견.


쫌은 참 다양한 의미로 쓰이죠ㅋㅋㅋ 근데 이건 그냥 경상도 사투리 같은데.


큰 기념품점에 도착, 할아버지가 하루종일 4켤레 만드는 짚신. 수제인것 같긴 하더군요.


나무 부엉이. 근데 좀 해골같이 생겼습니다.


좀더 걸어보니, 씨름판 등장.


하지만 저는 그네를 타러 옴ㅋ


방긋방긋. 잠깐 타고 갈길을 갑니다.


우오오오오!


훔쳐보기 작렬.


시간이 흐르니 단체 관광객들이 좀 오더군요. 여기가 류시원씨 생가라고 하더군요.


이 가문에서는 예전부터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이러한 시설을 만들어놨습니다. 여기에 돈을 넣어두어서 가난한(마른) 사람들이 언제나 돈을 꺼내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저는 가난하니 당연히 손이 들어가지만, 돈을 얻을순 없었습니다.


예쁜 카페를 발견했지만 영업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이나 열심히 찍어야지요 뭐.



요상한 박물관에는,


훈장님이 앉아있습니다. 그래서 금방 나왔습니다. 혼날까봐.



마지막으로 이 건물을 보고 나서, 하회마을을 나왔습니다.


버스시간이 애매해서 하회마을 앞, 상점가(?)를 둘러봅니다.


고양이 발견!


귀여운 찜닭고양이.



찜닭집에서 음식물을 주나봅니다. 여기서 뭔가 먹고 있더군요.


더우니깐 왕포도알 하나 먹고,


안동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날은 안동역 퇴계학당에서 자기로 했는데, 입실가능시간이 아직 되지 않아서, 근처의 박물관을 가기로 합니다. 원래는 유교랜드 가볼 생각이었는데, 아쉽게 시간이 어정쩡하더군요.


지나가는길에, 안동-영주 지역에서 유명한 정도너츠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에스프레소와 함께ㅋ 맛있더군요.


박물관의 위치는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이 선비의 문을 지나면,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뭔가 현대식 박물관 느낌.


입장하면 아이디카드를 발급해줍니다. 여기서 등록을 하면, 여러가지 기능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걸쭉한 안동사투리 들어주고.


하나하나 구경해볼까요?


뭔가 최첨단입니다. 이 안에 손을 넣어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체험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위 퀴즈대결은 상대가 없어서 못해봄ㅠ


재미있었던 리듬게임.


요걸로 건물을 올려볼수도 있구요.


버튼 누르면 막 움직임.


사실 여기가 제일 웃겼는데,


여기서 탈춤을 출 수가 있습니다.


탈은 기본 제공.


영상을 만들어서 보내줍니다. 사람도 없고 신명나게 한곡 추고 왔지요.


얼쑤! 영상은 창피하니깐 저만 소장하겠습니다ㅋ



안동의 멋진 풍경들을 이렇게 가상으로 체험해보고,


퀴즈로 탑세우기도 해보고,


도산서원과 함께 가상 사진찍기도 하고 나왔습니다. 여기 직원들이 아주아주 친절합니다. 입장료도 비싸지 않고, 진짜 만족도 500% 였습니다. 여기 박물관 관장님하고도 친해짐ㅋㅋ


퇴계학당에 입실했습니다. 4호차를 신청했는데, 오늘 사람이 별로 없어서, 관물대(?)가 있는 1호차로 옮겼습니다.


객차를 개조해서 내일러들을 재워주는 착한 퇴계학당.


안방을 나와서,


요 1호차로 이동. 이 내부 사진은 못찍었네요.


원래 저녁식사는 간단히 해결하려 했는데, 퇴계학당에서 만난 다른 내일러들과 함께 찜닭을 먹으러 갑니다.


시장을 지나가다보면,


여기 이렇게 찜닭골목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입장해서, 찜닭 순한맛을 시키고,


찜닭의 등장. 비주얼이 괜찮습니다.


안동소주도 한잔 했습니다. 찜닭이 맛있긴 맛있더군요. 유명할만 합니다.


내일아침에 먹기 위해, 안동에서 유명한 맘모스제과 입장.


요 크림치즈빵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마르게리따? 이게? 신기해서 크림치즈빵과 함께 구입해봅니다. 다음날 먹은것이지만, 크림치즈빵은 확실히 맛있습니다. 유명할만 하더군요. 근데 마르게리따는... 정체를 알수없는 빵이었습니다.


그리고 다같이 월영교 야경을 즐기러 왔습니다. 비가 살짝 오더군요.


슬슬 산책을 해봅니다.


비가 와서 더 신비로워보이는 월영교.


조명을 참 예쁘게 잘 해놓은것 같아요.


다리를 건너봅니다.


뚜벅뚜벅


반대편에서.


보라색 조명이라... 예쁘긴 한데, 어르신들이 반대했을것 같은데...


다리를 건너보니, 여기도 젠장맞을 자물쇠들이 있습니다. 다 풀어버리고 싶었음.


안훔쳐가. 퉷퉷


언덕을 올라봅니다.


같이 온 사람들과 함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 얼굴은 가려드림ㅋ 사실 이날 처음으로 사람들과 어울린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혼자다니는데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월영교는 상당히 예쁩니다. 혼자왔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정도로. 딱 데이트 코스더군요.


사진 한장만 더 찍고, 안녕~


퇴계학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짐을 간단히 풀고, 밤 늦게까지 사람들과 즐거운 대화를 하다 늦게 잠들었습니다. 안동역 퇴계학당은 모임장소도 제공되기 때문에, 사람들 만나서 친해지기가 좋더군요. 안동역에 더 머물고 싶지만, 다음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안동역 일정은 이것으로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