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 생활기

15/01/06 : 피사, 나의 사랑스러운 피사. Mi mancherai... Molto...

알파노이드 2015. 1. 21. 15:37

1월6일 주현절. 2년여간의 시간을 보낸, 나의 마을 피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집에서 나와서,


가까운 피아짜 미라콜리부터 가 볼까요?


맨날 점심을 먹던, 학생식당 멘사. 일명 공대멘사.


 피아짜 미라콜리에 입장합니다.


 


이전까지 자세히 보지 않았던, 사탑 주변의 건물.


입장료가 있네요... 안들어갈래. 오늘은 추억을 기록하는 날이니깐.


피사 두오모에서 행사를 합니다.


푸르른 하늘, 녹색 잔디, 그리고 두오모와 사탑. 그리운 모습입니다.


표정이 밝지 않네요.


아.. 사탑...


가까이서 찍어봅니다.


사탑을 빙 돌아서,


반대편으로 가 봅니다. 이 구도가, 제가 제일 처음 사탑을 본 구도입니다. 너무 신기했죠. '진짜 기울었네?' 라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피아짜 미라콜리를 나와서, 성벽 밖으로 나옵니다.


잠깐 여기를 들러야 하거든요. 저녁에 경기가 있습니다. 꾸르바 노드로 한장 구입.


계속 추억여행을 진행합니다.


추억의 거리를 걷습니다. 


 


이쪽으로 가면, 중앙멘사.


2013년도에 많이 걸었던 거리지요.


그당시 많이 이용하던 담배가게.


저 멀리 산타 카테리나 성당이 보이네요.


저를 많이도 괴롭혔던 그녀석.

 

 


옛날 집 앞입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저기서 빨래를 하곤 했었죠.

 

 


산타 카테리나 광장. 앉아서 멍때리기 좋은 곳입니다.


계속 걷습니다.


이 길을 통해, 중앙역, 공항으로 다니곤 했었죠.


맨날 보았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오데온 극장.


연주회를 보았던 피사 극장.


이번엔 진짜 가기 싫었던 그곳을 가 볼까요?


퀘스투라!!!!

 

 


작은 광장.


그리고, 메인 광장인 가리발디 광장.


 


시간이 참 많이도 흘렀습니다. 2013년도에 이곳에 와서, 2015년도에서도 같은 사진을 찍네요.


저기서 젤라도 자주 먹었었는데...


아르노강...


이제 코르소 이탈리아로 가 봅니다.


다시한번 아르노 강.


아... 이제 강남(?) 입니다.


코르소 이탈리아 진입.

 

 


작은 광장.


그 옆길로 가면,


제가 제일 처음 피자를 먹었던 스쿠데리에가 있네요. 하지만, 오늘은 저녁에만 피자를 한대요... 결국 못먹음...


카발리에리 광장 근처서 투토 문도를 찍고.


처음, 체류허가증을 신청하러 간, 중앙우체국을 들렸다가,


다시한번 카발리에리 광장.


그리고 피사 중앙역에 왔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저기 줄서서 샀었는데, 2014년도 들어선 자동판매기를 애용했죠.


때마침 기차가 정차해 있네요.


다시 강북(?)쪽으로 올라옵니다. 학생들이 많이 모여서 술을 마시던 베토발리에 광장.


중심가를 따라 걸으면,


이쪽 공간도 학생들이 술을 마시는 공간이죠.


여기에 싸고 맛좋은 술집이 많습니다.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점심을 못먹었는데, 여기서 해결하도록 하죠. 2013년도, 제 단골 케밥집. 주인장이랑 다 그대로더라구요. 2014년 들어서 한번도 안갔는데.


학생할인 셋트메뉴를 시키고 쳐묵쳐묵.


중앙멘사도 들러보고,


그 앞 광장도 보고. 이 녀석이 예전에는 무슨 연구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노르말레 라는 대학이더군요.


아, 그리고 그 근처, 제가 머리를 하던곳. 학생할인을 해줘서 좋았어요.


골목골목을 걸어봅니다.


좀 넓은 길로 나왔습니다.


여기서 파니노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좋았는데요.


피아짜 미라콜리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슬슬 집에 들어가 볼까요...


아, 여기는 2014년 제 단골 케밥집.


그리고 제 단골 카페. 이렇게 피사 투어를 끝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저녁은 제 마지막 축구관람을 하러 나왔습니다.


아... 아레나 가리발디...


아... 피사 1909....


쿠르바 노드(한국으로 치면 N석) 에 입장.


정겨운 이 모습... 


 


사람들이 은근 많네요.

 

 

 



몸 푸는 모습.


 

 

선수소개 등.


셀카를 담아 봅니다.


 수많은 관중들.


 

 



경기 중...

 

 

 

 

 

폭풍의 4분...

 

 

 



경기 끝... 아... 열받아서 사진도 많이 안찍었습니다. 드럽게 못하네요. 제 마지막 경기를 이렇게 망치다니... 리그2위팀이 리그 하위권팀에게 1:0으로 패배했습니다. 아... 진짜... 이 잡것들... 제대로좀 해라... 하지만... 미워도 우리팀이죠. 한국 와서도 얘네 경기결과 확인하고 앉아있습니다...ㅋㅋ


피사를 둘러보았습니다. 한국에서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나 그립네요. 특히 저 푸른 하늘이... 기분이 착찹합니다. 솔직히 한국 넘어와서 삶의 의욕이 없어요. 표정도 다 없어졌고. 하루빨리 졸업하고 다시 나가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