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04 칼라브리아 : Centro Di Assistenza E Di Formazione Cristiana “emmaus’’.
일요일은, 사람들과 함께 교회에 왔습니다. 종교시설이다보니, 일요일에는 예배를 드리더군요.
이탈리아에선 희귀한 기독교 교회입니다.
한국 교회의 느낌이 살짝 납니다.
예배가 끝나고, 숙소 근처의 자연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뭐라고 해야하나... 시골의 위엄... 어딜봐도 시골입니다.
여기는 입구.
여기 놀러온거 아니니, 일을 해야죠? 식당정리를 합니다. 음식 치우고, 그릇 치우고, 쓸고 닦고 쓱삭쓱삭
식당 다 치우고, 주방일 보조~
주방 아주머니가 착하다고 커피한잔 주셨습니다. 에스프레소는 동네에 관계없이 맛있습니다.
사실 저를 초대해준 친구가 Kpop 팬입니다. 레지오에서 사온 한국 잡지... '좋아해!' 폰트 촌스러....
잠시 쉬었다가, 아이들과 소풍을 나가기로 합니다. 위는 코시모, 아래는 케빈. 이 아이들은 각자의 부모들과 문제가 있어서, 이 기관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생각한것보단 표정들이 밝고 활발해서 놀랐습니다.
차를 타고 한 30분정도 나왔습니다.
저 성에 오른다고 합니다.
흠흠... 여기 뭐지... 관광지와는 거리가 먼, 로컬 동네입니다. 아마 여기 와번 최초의 아시아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예쁜 꽃과, 항아리.
자 갑시다. 어딘가를 가리키는 코시모.
계단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벽면에 예수의 그림.
이 꼬맹이들은 체력이 엄청납니다. 새삼 늙었다는 느낌...ㅠ
유적이긴 유적인것 같네요.
계단이 운치가 있습니다.
또다른 유적지에 도착.
멋진 성당이 있습니다.
성당보다는, 이 멋진 풍경!
파노라마 사진.
같이간 친구들 사라지게 하기.(다른 사진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하늘이 푸르고, 맑을까요.
성당위에 숨어있는 작은 예수님.
케빈 : "나 사진좀 찍어줘"
어.. ㅇㅇ...
이런곳에서 사는 주민들은 안 불편할까요. 거리가 예쁘긴 한데...
자, 또 올라가자 올라가자.
닭장 발견! 신기한듯이 쳐다보는 아이들.
고성의 입구에 도착. 하지만 폐쇠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뭔가 구경간 사이에, 살짝 셀카ㅋ 종일 손잡고 다녀서, 사진찍을틈이 없었습니다.ㅋ
계속 짖어대던 귀여운 멍멍이.
아치형의 좁은 길.
사진좀 찍으려니깐 다가오는 케빈. '난 너의 손을 원해'
주민들이 화분으로 장식해 놓은 길.
이탈리아 토종닭. 크고 아름답습니다.
정상에 거의 다 온것 같습니다.
드디어 정상~ 저 멀리 고성이 보이네요.
풍경 괜찮죠?
뭔가 유적 같은데... 관리가...
경치가.. 끝내줍니다.
나 여기에 오를수 있어~ 라고 하는 코시모.
이제 내려가는중.
조심조심.
왼손은 내꺼임. 하면서 덥석 잡는 코시모. 이녀석 꽤 사고뭉치더군요.
내려갑시다.
조심조심!
이제 반쯤 내려왔네요.
마침내 다 내려왔습니다.
뭔가 떼쓰는 전형적인 어린이ㅋ
아메리카 벤치를 찾았습니다.
사진 찍는 어린이들.
이건 누구 아이디어인지, 기특하네요.
장난치는 코시모.
이녀석은 제가 참 좋은가 봅니다. 집에가는 내내 계속 쳐다봅니다ㅋ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 여러가지 파스타, 닭고기, 그리고 요구르트 입니다.
자기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크리스탄. 표정이 예쁘네요.
저녁먹고 산책을 나왔는데, 노을이 참 아름답습니다.
심부름을 왔는데, 귀여운 아기고양이들 발견!
완전 귀여워요.
어미고양이와 새끼들.
어미 고양이도 예쁘네요.
새끼고양이들 테이블에 올려놓고 본격적인 촬영 시작.
왜 꼬물이라 불리는지 알것 같습니다. 계속 꼬물꼬물.
친구의 손바닥 위에 딱 들어오는 크기.
전부 여섯마리입니다. 꼬물꼬물.
미칠듯이 셔터를 눌러댑니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카메라가 궁금한 새끼고양이들.
이게 뭐임?
저녁시간이라 사진찍기가 쉽지 않네요. 가만히 있지를 않아ㅠ 그래서 동영상으로 대체합니다.
고양이 한마리를 안아봅니다. 광대승천중~
오늘은 달을 찍어보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결국 그럴싸한 달 사진 확보! 하지만 약간 불만족..
제가 머물렀던 방입니다. 빈방이 꽤 있더군요. 저 혼자 썼습니다.
이건 어제 사베리오가 준 선물. 칼라브리아의 명물 N'duja 입니다.
결국 또 달사진 찍으러 나왔습니다.
삽질 끝에, 마음에 드는 달사진 확보. 이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