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일어나 바다를 보러 갑니다. 여기 오면 스케쥴이 보통 이래요. 밤새 놀고 오후에 일어나서 바다 혹은 수영장에 갔다가, 밤에 또 클럽을 갑니다.

 

조금 일찍(?) 일어났더니 길에 사람이 없네요.

 

지중해가 보입니다.

 

저 보트 타면 시원하겠네요.

 

저 멀리 작은 해수욕장이 보이네요.

 

물이 참 맑습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라는게 이런거군요.

 

그러고 보니 피부가 많이 탔네요.

 

바다 속이 다 보여요. 물고기들이 제 옆을 막 지나칩니다. 물고기 헤엄치는거 처음 봤네요.

 

좀 노니깐 지칩니다. 체력의 한계... 몸이 늙었는지, 어제 버프템의 후폭풍인지ㅠ

 

숙소에 돌아오니, 각 클럽의 파티 일정표가 적혀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데이빗 게타의 파티가 있네요. 워낙 인기가 있어서 티켓도 미리 팔지 않습니다.

 

좀 쉬었다가 호텔 풀로 이동합니다.

 

오, 너무 좋습니다.

 

이런 수영장에서 수영 해본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제대로 휴양하네요.

 

수영 실컷 하고, 지친몸을 풀어줍니다.

 

방에가서 한숨 자고 나왔습니다. 시내로 나가는길에 본 귀여운 고양이.

 

넌 뭐냥!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더군요.

 

이비자의 밤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광장에는 여러 물건들을 팔고 있네요.

 

저는 기념품을 사러 왔어요. 이틀연속으로 달리면 다음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쉬기로 합니다.

 

여기저기에 클럽 티켓을 파는 곳이 있어요. 아까 봤던 데이빗 게타 파티(Fxxx me. I'm fabulus)는 여기서 티켓을 미리 사도 73 유로... 구경이나 하려 했는데, 그냥 안갈래요.

 

기념품 샵이 여기저기에 보입니다. 쇼핑을 간단히 하고, 돌아와서 숙면을 취했습니다.

 

이제 이비자를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저 디스코버스를 다시 타고 싶었어요.

 

아침의 이비자는 정말 평온한 곳입니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ㄱㄱ

 

창 밖으로 멋진 해변이 펼쳐집니다.

 

오후쯤 되면 저 파라솔도 가득 차겠죠?

 

아, 그리고 여기 버스가 웃긴게, 저 왼쪽 위 사진처럼 수영복만 입고 타는게 금지되어 있어요. 뭐 애들은 그냥 타는것 같고, 저는... 참 좋던데ㅋ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보내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웬 라운지 클럽이 있습니다. 어제 못간 그 파티네요. 유명하긴 한가 봅니다.

 

안에 살짝 구경. 라운지 클럽에 미러볼이 있어요ㅋㅋㅋ

 

탑승하러 가던길에 본 라바짜. 이비자의 라바짜는 다른곳과 달리 범상치 않습니다. 저런분들이 커피를 마셔요. 이렇게 이비자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이비자 총평.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하는 환상의 섬]이라는 평가에 맞게 엄청난 곳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젊은이들이 미친듯이 놀고, 술마시고, 담배피우고, 그리고 가끔 마약 하는 애들도 보이고. 놀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최고의 장소이거든요. 다만 저는 좀 늦은나이에 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체력이 안되더군요. 체력만 됐어도 이틀연속 클럽 달렸을텐데... 그건 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소문과는 달리 물가가 그리 비싸진 않습니다. 슈퍼도 많고 얼마든지 싸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클럽 입장료는 많이 비쌉니다. 클럽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상업화 된 섬입니다. 이건 유럽애들도 '이해가 안된다'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더군요. 클럽 입장료가 평균 50유로 정도, 내부에서 음료 한잔에 10유로 정도. 돈만 많으면 아주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 최고의 섬에서, 경험해볼 수 없는 최고의 클러빙을 즐겼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젊은 분들은,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약에는 손대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