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어나 알함브라로 향합니다. 오후에 세비야로 넘어가야 하거든요.

 

아침을 먹으러 빵가게에 들렀습니다.

 

맛있는 빵이 잔뜩 있습니다.

 

오... 오오... 브라보. 커피+크라상 2유로.

 

고민않고 바로 시켰습니다. 커피는 그냥 커피를 내렸는데, 우유를 좀 타서 카페라떼 같은 느낌이었고, 크라상은.... 제가 먹어본 크라상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이녀석이, 방금 익혀져 나온 녀석이라 아직 열기도 식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일찍일어나는 사람이 좋은 빵을 먹는 법이지요. 겉은 완전 바삭하고, 내부는 너무너무 쫀득해서, 마치 치즈가 들어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알함브라는 본격 등산이라고 하니, 물을 보충하러 왔습니다. 여행중에 페트병 하나는 꼭 들고 다니세요. 물값만 절약해도, 웬만한 저가항공 편도 비용은 나옵니다. 저는 황소의 콧물을 잔뜩 담아서 등산을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경사가 장난아닙니다.

 

다 왔구나! 라고 생각했으나, 이게 시작입니다. 낚시ㅋㅋㅋ

 

아주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길 옆에는 물이 졸졸졸 흐릅니다.

 

알함브라 들어가는 쪽문, 더 올라가기 싫어서 여기로 들어갑니다. 아침이라 사람이 없습니다.

 

올라가서 또 헤맵니다. 헤매다가 예쁜 길을 만나서 사진 한장.

 

멋들어진 건물.

 

겨우 나스르 궁전을 찾았습니다만, 입장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에서 대기하기로 합니다.

 

날씨 참 좋습니다.

 

심심해서, 카를로스 5세궁전을 잠깐 둘러봅니다.

 

궁전 중앙에서.

 

2층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나스르 궁전 입장.

 

굉장히 이슬람스럽습니다.

 

메수아르 궁입니다.

 

천장이 특이한 형태입니다.

 

 

벽면도 굉장히 이슬람스럽네요.

 

아라야네스 안뜰과 코마레스의 탑입니다.

 

정말 멋진 안뜰입니다.

 

배를 좀 내밀고 찍었네요.

통로가 예쁩니다.

 

천장에는 별을 수놓은듯 합니다.

 

라이온 궁에서.

 

귀여운 라이온(?)들ㅋ

 

아름다운 종유석 장식이 있는 대사의 방입니다.

 

근데 얘네들 보고 있으니 어떤 사진이 찍고 싶어집니다.

 

바로 실행에 옮김.

 

이런 평범산 사진은 밋밋하잖아요.

 

이 사진 참 예쁘게 찍힌것 같아요.

 

한장 더.

 

특이한 지붕입니다.

 

또다시 멋진 경치.

 

파노라마로 담아 봤습니다.

 

감옥 같네요.

 

좀전에 창밖으로 보였던 정원입니다.

 

나스르 궁전을 빠져나와서 기념사진 찍는곳이 있길래 낼름 찍어봤습니다. 뭔가 밋밋합니다. 뭔가 저 포즈 익숙한데...

 

또 바로 실행에 옮김.

 

궁전 앞 정원입니다.

 

참 관리가 잘 되어있더군요.

 

기분이 상쾌합니다.

 

예쁜 꽃.

 

이제 알카사바를 가 볼까요?

 

요새였다고 하는데, 이제는 터(?)만 남아 있습니다.

 

탑에 오르니 그라나다 시내가 한눈에~

 

난간만 보이면 일단 오르고 봅니다. 대부분의 유럽 난간은 떨어지면 최소 중상입니다. 어린이들은 따라하지 마세요.

 

알카사바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보니 좀 요새같네요. 옛날 군인들은 성 한번 공략하려면 죽어났겠어요.

 

이제 여름 별궁인 헤네랄리페로 ㄱㄱ 물의 정원답게 여기저기 물이 많이 보입니다.

 

정원의 분수.

 

참 시원시원하게 해놨더군요.

 

본격 헤네랄리페 입구.

 

여름 별궁 답습니다!

 

좀 지나다보니, 어디서 본듯한 나무가 보입니다.

 

왕의 병사중 하나가, 바로 이 나무아래서 왕의 시녀와 바람을 펴서, 참수시키고 나무는 말라죽게 했다는 바로 그 나무네요. 왕의 여자를 함부로 건들면 안되죠.

 

계단 옆으로도 시원하게 물이 계속 흐릅니다.

 

이제 헤네랄리페도 거의다 봤네요.

 

공연장입니다. 정말 멋진 야외 공연장이네요.

 

하산(?)을 하다보니, 어떤 커플이 웨딩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내리막은 좀 수월합니다. 내려오는 물소리가 참 예쁩니다.

 

산책로는 이런 느낌입니다.

 

드디어 다 내려왔습니다. 센스있는 간판을 단 가게가 보여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읽어보세요ㅋㅋㅋ

 

어제 먹었던 타파스 바에서 다른 음식을 시켜봤습니다. 하몽이라고 얘기했는데, 하몽 샌드위치를 주네요. 어제 추천해줬던 것들 중 다른 하나도 시켜봤는데, 어제 그게 더 맛있습니다. 튀김 두꺼운걸로 드세요. 얇은것도 맛있지만 두꺼운게 최고!

 

가게에 걸려있는 수많은 하몽들. 사진찍는 저도 보이나요? 이렇게 그라나다 일정을 마무리하고, 세비야로 떠납니다.

 

그라나다 터미널서 사먹은 깔조네 피자. 맛 없습니다... 싼맛에 먹었습니다. 1.5유로.

 

ALSA 버스는 비행기처럼 네비게이션도 띄워줍니다. 세비야 가는중.

 

세비야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에 있는 다마스 버스의 위엄. 스페인에서는 '다시는 다마스를 무시하지 마라'

 

숙소로 가는길입니다.

 

투우장이 보이네요. 제 숙소는 투우장 근처입니다. 이렇게 세비야에 도착했습니다.

 

그라나다 총평. 그라나다는 볼게 많다기 보다는, 경치가 참 좋습니다. 다만, 모든 관광지가 등산 코스입니다. 등산을 정말 싫어하시는 분이나, 체력이 부족한 분들은 일정을 길게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도착하자마자 등산하고, 다음날 아침에 또 등산해서 짜증이 좀 났었습니다. 등산 난이도는 프라하의 프라하성보다 조금 더 높은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그라나다는 물가가 엄청쌉니다. 음식도 싸고(타파스 가격이 기억이 안나네요 5유로 이내로 먹었던것 같은데, 두번다), 기념품 마저도 쌉니다. 안달루시아 좋아하시는 분이면, 그라나다에서 오래 머무시는것도 좋겠네요.

Posted by 알파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