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되었습니다. 역무원 아저씨가 모닝커피와 빵을 가져다 주네요. 이 서비스는 침대칸에서만 제공합니다. 빵은 별로였는데 커피는 맛있었어요.
프라하에 도착했습니다!
호스텔에 도착해서 아점을 먹었어요. 미리 사놓은 폴란드 만두 '피에로기'. 그냥 만두예요. 만두와 송편 사이?
프라하의 바츨라프 광장에 나와봅니다. 바츨라프 기마상. 여기서 사람들이 약속을 많이 잡는다고 하네요.
국립박물관입니다. 2015년 6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로 문을 닫습니다. 유럽을 다니다 보면 공사중인곳이 꽤 많습니다.
바츨라프 광장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국립박물관 앞.
기차타고 아침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체크인도 못하고, 아주 그지가 따로 없습니다.
이제 시내를 좀 방황해 보기로 합니다.
좀 많이 걸었더니 랜드마크 중에 하나인 '춤추는 빌딩'이 나오네요.
요래 생겼습니다.
강을 건넙니다.
강이 크고 아름답더군요.
걷다보니 이런 노천카페도 나오고(영업은 안하고 있음), 가이드북에 보니 근처에 '피트르진 공원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일단 프라하 전경을 보고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그쪽으로 향합니다.
아침부터 사람이 꽤 많습니다. 일찍가길 잘했어요.
등산열차 안, 밖을 찍으려 했는데, 밖을 보는 어린이가 예뻐서 도촬.(아청법 철컹철컹)
선글라스로 가려봐도 거지는 거지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공원이 조성 되어있네요.
꽤 넓습니다. 산책하기 좋을듯.
꽃이 예뻐서 카메라를 들이대 봅니다.
전망대가 보입니다. '페트르친 공원 전망대'. 파리의 에펠탑을 본떠서 만든 건물이라고 하네요. 일명 [짭펠탑].
학생할인을 받고 룰루랄라 걸어 올라갑니다. 인간적으로 전망대면, 엘리베이터좀 설치합시다.
반쯤 올랐을 즈음, 주변을 둘러보면 멋진 경치가 펼쳐집니다. 이 경치를 보약삼아 힘을 내 봅니다.
다 올라왔습니다. 프라하 시내가 360도로 다 보입니다.
아름다운 동네긴 하더군요.
그지의 짭펠탑 정복.
까를교도 보이고,
정체모를 성과 공원도 보이고,
강도 보이고,
프라하성도 보입니다.
여기 진짜 올라올만 합니다. 꼭 가세요. 두번 가세요.
찍은 사진들.
이상한 통신탑 같은게 보입니다. 게임에서 본것 같은데.
중간쯤에는 또다른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제 내려가는길. 걸어내려가도 될만큼 사도 크지 않고, 괜찮은 곳입니다. 저는 피곤해서;;
캄파섬이 전망이 좋다고 해서 가봤는데, 멋진 예술작품이 있군요. 저도 참여해야죠. 근데 분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지같이 바닥을 뒤져서 쓸만한 분필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기록했습니다. 뭐라고 적었을까요.
이게 제 작품입니다. 찾을 수 있을까요? 죽기전에는 꼭 찾고 싶습니다. 진짜 사랑이란것을.
지나가다 괴상한 조각상과 한장.
황금펭귄들
까를교 근처에 와보니, 여기에 자물쇠질을 이렇게 해놨습니다. 이때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제가 오지 말아야 할 곳에 왔다는걸...
가이드북의 아름다운 병맛 지도질에 30분을 헤매다 겨우겨우 찾은 존 레논 벽. 여러 예술가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장난식으로 한 그래피티도 좀 보이구요.
존 레논입니다. 과거, 젊은이들의 사회주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방법이 이런 벽화였다고 하네요. 사회주의라... 그놈의 이념때문에 분단되어 있는 조국을 생각하면 살짝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도 종북, 좌빨은 안돼요. 앞으로 조국내의 이념의 갈등도, 조국외의 이념의 갈등도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그걸 우리 젊은 세대들이 해야겠죠.
상상해봅시다.
평화속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어요.
지구와 함께, 위아더 월드! 그나저나 낙서한 아름다운 아이들아. 저 큰 KJ,NY 딱 봐도 한국인인데, 제발 매우매우 안좋게 헤어지고, 혹시나 결혼했다면 이혼하고, 저 낙서가 지워 없어지는 그날까지 매일매일 재수가 없기를 바란다. 일단 오늘 개똥부터 밟아라.
이거, 문화재 입니다. 가이드북에도 표시 되어있어요. 니들 낙서하라고 해놓은 벽이 아니란 말입니다. 블로그를 보시는 모든 여러분, 문화재에 낙서질좀 하지 맙시다. 아니, 모든 건물을 포함한 낙서가능한 모든 영역에 낙서좀 하지 맙시다. 낙서하려면 그 나라 관광청에 허가 받고, 정식으로 문서 받아서 옆에 붙여놓고 낙서 하세요. 같은나라 사람도 기분 완전 잡치는데, 외국인이 보면 어떤 느낌이 들겠습니까? 광화문 이순신장군 얼굴에 [TOM ♥ MIKE] 라고 핑크색으로 적어놨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제 체크인 시간도 됐고 하니, 까를교를 건너 숙소로 향해 봅니다.
사람이 많은 까를교. 어두운건 역광이라...
미칠듯한 터치가 이루어지는 곳, 사람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동상을 부식시키고 있습니다. 저도 한몫 했지요.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약빨 떨어질까봐 비밀.
거리예술가중에 마리오네트를 가지고 하는 사람도 있네요. 진짜 살아 움직이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지라, 점심도 저렴하게 중국집에서 해결합니다. 맛있었어요. 가격치곤.
꼭 먹어봐야지 했던, 뜨레들릭 가게입니다.
참한 누님들이 바람직한 복장을 하고 뜨레들릭을 만들고 있어요. 개당 50코루나.
자 한번 먹어볼까요? 정말 맛있습니다! 빵은 부드럽고, 너무 달콤하고, 바삭바삭학 껍질에... 와 이거... 프라하 오시면 꼭 먹어보세요.
숙소에 돌아와서 쉬다가, 같이 동행하기로 한 형님이랑, 간단히 프라하 맥주를 먹으러 가봅니다.
5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U Fleku. 그러니깐... 우리나라 연산군 시절...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00년 전쯤에 얘네들은 펍을 만들어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뭐... 동동주, 막걸리 마셨겠죠. 아닌가?
메뉴판 입니다. 친절하게 영어도 나와있습니다.
저희가 시킨건 폴란드 전통요리 '베프르조 크네들로 젤로'와 '스비츠코바'. 그리고 유명하다는 흑맥주!
유명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피로가 어느정도 회복되고, 몸도 마음도 깨끗해졌어요.
흑맥주 때깔이... 대박입니다. 거품도 완전 부드럽고 맥주 자체도 기가 막힙니다.
베프르조 크네들로 젤로, 양배추가 색다른 맛이고, 고기가 부드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같이 나온 빵이 맛있었어요.
스비츠코바. 비슷한 맛입니다. 고기만 약간 달라요. 전체적으로 '아 이게 이곳의 전통요리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맛입니다. 특별이 엄청난 맛은 아니예요.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멋쟁이 아코디언 할아버지가 한국 음악을 연주해 줍니다. 영상을 찍었는데, 제가 살짝 취해서, 좀 추하더군요. 알아서 자삭 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여기는 프라하 국립극장.
자 이제 야경을 보러 갑시다~
지나가다가 찍은 조형물.
역시 성은 조명빨이죠.
조금더 땡겨서 찍은거.
카를교에 다시 입성.
사람이 많지 않아서, 소원을 비는 곳이 한산합니다.
늦은시간의 거리의 악사들. 참 프라하의 밤은 분위기가 좋더군요. 여기도 커플 저기도 커플...
별로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쪽쪽대서.
좀더 가까이 가보니 성이 잘 보입니다.
저를 지나가는 사람들.
존 레논벽에 다시 방문, 펭귄펭귄
보고싶었던 천문시계입니다. 꽤 정교하더군요.
구시가 광장에 들어왔습니다.
광장은 참 멋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사진 찰칵찰칵.
그래서 저도 한장. 참 선하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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