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는 혐오스러운 사진들이 있으니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스크롤을 후딱 내리세요.
둘쨋날 아침입니다. 완전 마음에 들어요 이 호스텔. 다음에 크라코우 간다면 꼭 다시 여기 올것 같아요.
조촐하지만 충분히 영양가 있는 아침식사. 올리브 좋아요.
아우슈비츠에 가는 버스를 타러 나왔습니다. 버스에 아예 적혀있네요. 오슈비엥침.
왕복 28 PLN. 많이 비싸진 않습니다. 근데 시간이 자주 있지 않으니,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렇게 보조의자에도 앉고, 서서도 갑니다. 저는 일찍 타서 앉아서 갔어요.
도착하니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네요. 일찍 갔더니, 그냥 무료로 입장시켜 주네요. 브리보, 돈 굳었습니다.
아우슈비츠 정문입니다. '노동이 널 자유롭게 하리라' B가 약간 이상하죠? 유대인들의 작은 저항이었다고 하네요.
아우슈비츠 도착 인증샷.
지나가는 할아버지가 찍어줬는데, 이상하게 나온것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어마어마합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각각 번호를 받은 '동'이 있어요.
역사를 기억합시다 여러분~
유대인의 유골 단지.
저렇게 여기저기서 끌려왔다고 하네요. 유대인 뿐만 아니라, 반동분자, 동성애자 등등도 같이 수용했다고 합니다.
과거엔 이런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모형.
사용되었던 도구들...
가스실 모형. 저렇게 밀어넣고 가스로 사람을 죽입니다. 처음으로 기계, 자동화 된 학살 이었다고 하네요...
가스실에 사용되었던 사이클론 B.
다 쓰고 남은 통들입니다. 1942년부터 1943년까지 2만kg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1,500명 죽이는데 6~7kg이면 된다고 합니다. 계산 같은거 하기 싫네요.
수감자들에게서 나온 머리카락입니다.
이 머리카락으로 원단은 물론, 독약도 개발했다고 하네요. 나치는 철저하게 자원을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그만큼 전쟁이 힘들었다는 이야기죠.
수감자들의 안경.
수감자들의 의족, 혹은 보조기구...
수감자들이 사용했던 식기...
식기들...
수용소로 끌려온 사람들의 트렁크입니다. 영화 '쉰들러리스트'에도 나오죠. 짐 싸라고 해놓고 사람은 수용소로, 트렁크는 나치가 챙겼었죠.
수감자들의 옷가지.
수감자들의 신발.
수감자의 개인 소지품... 사진... 괜히 울컥했습니다.
수감자들은 저렇게 문신이 새겨져서,
이런 복장을 입고 생활해야 했습니다.
벽면 가득 수감자들의 사진이 보입니다.
수감자들의 식사량이 턱없이 부족해서, 거의 기아상태였다고 하네요.
엄청납니다.
어린아이들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이런 곳이나,
이런 곳에서 자야만 했고,
이런 화장실을 사용했으며,
이런 세면장을 사용했습니다.
거의 사람 취급을 안했네요.
처형대 입니다. 상상도 하기 싫네요.
죽은자를 추모하는 꽃들.
지하감옥으로 향해봅니다. 수감자 중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을 여기에 수용했다고 하네요.
내부는... 딱 감옥같은 느낌이 납니다.
여기서 세워놓고 벌을 줬다고 하네요.
관리인 실.
취사장.
점호 광장입니다. 이건 집단 교수대 입니다.
어딜가나 철조망이 가득 합니다.
제 1 가스실 입구.
가스가 나오는 부분과, 희생자들의 손톱 자국....
이거 보고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렇게까지 현실감 있는 곳은 처음 와봤어요.
가스 주입구로 보입니다.
2차 세계대전의 피해자였던 민족의 입장에서 봤을 때, 참 전쟁은 무서운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쟁은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짐승으로 변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빌어봅니다.
다 보고 나와서, 너무 기분이 쳐져서 기분전환도 할 겸,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습니다. 콜라맛 폴라포(?) 맛은... 그냥 얼린 콜라.
바르바칸 재방문~ 이런 모형이 있었네요.
낮이 되니 벽 한가득 그림을 팔고 있습니다.
마차가 지나가네요. 유럽 어디를 가도 마차는 꼭 있어요. 말똥냄새.
말이 제법 이쁘게 단장을 했어요.
길거리에 이런 조각상이 있네요.
밥부터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으로 선택한 곳은 시내의 U Bahci.
매장이 안보여서 한참 헤맸는데, 안에 깊숙히 들어가니깐 있네요.
쳐묵쳐묵하러 ㄱㄱ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저럼하고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것 같아요.
제가 시킨것은 크라코우스키 커틀렛!
저 자리 로맨틱해요. 저는 혼자라 구석에서 쳐묵.
커틀렛입니다. 비쥬얼은 그닥... 하지만 맛은 대박입니다. 치즈, 버섯, 고기 등등이 들어가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곁들여져 나온것은 그저 그렇고, 감자튀김은 맛있었습니다.
콜라가 귀여워서 한컷.
어제 야경과는 또 다른 모습의 중앙시장광장 입니다.
요런게 있었네요. 애들이 들어가서 사진찍고 난리가 났습니다.
유럽에서 두번째로 오래 된 야기엘론스키 대학. 정원이 멋있습니다.
수업 들으러 왔어요~
아이들이 체험 할 수 있게 작은 실험기구가 있네요. 진공을 체험하는 기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뭔지 모를 실험기기들.
폴란드 미녀를 만났습니다. 왼쪽에 있는 분이 스타일이 좋아서 폴란드 사람이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야기엘론스키 대학 학생은 아닙니다. 그냥 대학생이래요.
이렇게 각국 미녀와의 인증샷은 시작됩니다. 사실 여행 전에 이번 여행에 미션을 주자고 생각을 했고, [현지 미녀와 사진 찍기]가 좋아보여서 실천에 옮겼습니다.
바벨 성을 구경하러 가볼까요.
한참 걸으니 바벨성이 보입니다.
언덕 싫어요.
성당 입구. 사실 대부분의 시설을 관람할 수 없었습니다. 표가 다 팔려서요. 바벨성 관람하고자 하시는 분은 미리 표를 사 두세요.
성당 내부. 멋집니다.
성당에서 나오니 탁 트인 모습이 성 답네요.
바벨성 도착 인증!
무기고 및 보물 보관소입니다. 못들어감...
아쉽지만 셀카만 찍고 나옵니다.
저기 용이 보이시나요? 크라코우는 용이 히트를 치고 있더군요.
다른곳으로 이동.
정원의 꽃들이 이뻐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여기선 시내가 한눈에 보이구요.
여기선 강이 한눈에 보입니다.
아름다운 도시예요 참.
용의 동굴은 입장이 가능해서,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잔돈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바꿔줬어요.
한참을 내려가면 동굴이 나옵니다.
시원합니다. 동굴 굿.
동굴아저씨가 가둬버릴꺼야~~
동굴 굉장히 짧습니다... 나오니 용 조각상이 있네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저도 한장. 저거 용 입에서 불이 가끔 나오는데, 금방 끝나고 허무합니다.
강이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피크닉 나왔네요.
기념품 파는데 용이 너무 귀여워요~
하나 사고 싶었는데, 가방에 자리가 없어서ㅠㅠ
이제 유대인 지구인 카지미에슈로 가 봅니다.
유대인 광장에서 한컷.
이자카 시나고그. 안들어갔어요.
비소카 시나고그.
입장료 받기 직전까지만 구경. 가난한 저는 이렇게 처절하게 관광을 했습니다.
숫자? 혹은 문자?
크라쿠프 역사 박물관. 이거 보려고 돈 아꼈는데, 이미 문을 닫았네요. 가이드북의 운영시간과 전혀 다릅니다. 가이드북은 2013년도 껀데!!!! 이때부터 느꼈죠. 아 이책 쓰레기구나... 앞으로 이 책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게 됩니다.
쉰들러 리스트를 감명깊게 본 저는, 현장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한 1시간정도 헤맸을까요. 드디어 하나 찾았습니다. 독일군을 피해 숨는 바로 그곳입니다.
고생했으니 인증.
결혼하시나봐요. 부럽다...
카지미에슈 거리는 알수없는 문자가 참 많습니다.
유대인을 위한 비석.
아, 그리고 가이드북 만든 아름다운 십장생에게 할말이 있습니다. 유대인 공동묘지를 다녀왔는데, 정작 중요한건 설명 안해놔서 아주 낭패를 보았습니다. 유대인 공동묘지를 포함한 유대인들의 영혼이 담긴 곳에 갈 때는, 남자는 꼭 유대인 모자를 쓰고 입장해야 합니다. 그것이 유대인들에 대한 예의와 존중의 표시라고 하네요. 입구에서 어떤 남자가 계속 모자 쓰라길래 돈 내야하는 줄 알고 여러번 'No No' 하고 쌩까고 들어갔는데, 지나가는 사람에게 들어보니, 제가 참 무례한 행동을 했었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무안해서, 관광객 모드로 찍던 사진 전부 삭제하고(그래서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바로 모자를 권하는 사람에게 가서 정식으로 사과했습니다.
가이드북 이거 말고 앞으로도 깔거 무자게 많습니다. 거의 매일 가이드북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친구 동유럽] 2013년판, 진짜 다녀와서 책을 쓴건지 의심이 됩니다. 여름여행 포스팅이 어느정도 완료되면, 정식으로 저자에게 항의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무안할줄 알았으면, 유대인 공동묘지는 안가는게 나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호스텔에 돌아와서 저녁 먹었습니다. 미트볼이 나왔는데, 참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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