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새벽에 일어나 포항행 무궁화호를 탑니다. 순천-포항 노선은 대한민국에서 즐길(?) 수 있는 근성열차 노선 중 하나이죠.
https://namu.wiki/w/%EA%B7%BC%EC%84%B1%EC%97%B4%EC%B0%A8
(나무위키 - 근성열차 항목 펌)
그냥 가도 6시간 12분이 걸리는데, 열차 지연까지 해서 6시간 40분이 걸려서 포항에 도착합니다. 분명 새벽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점심시간ㅠ 왜 뜬금없이 포항을 가게 되었나면, 제가 대학을 나온 도시이기도 하고, 졸업 후에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었거든요(7년간). 이번 내일로 여행을 통해 다시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공대출신이예요(이동네 출신만 알아듣는 용어ㅋ)~ 요즘은 영어이름으로 많이 부르던데 요즘도 택시타면 공대요~ 해야 하나요? 아무튼 음악 스타트!
포항역에 KTX가 들어오면서 포항역 위치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포항 오면 스틸러스 옷은 입어줘야 합니다. 아 근데 딱 봐도 너무 피폐해 보이네요...
점심시간이니, 어서 점심을 먹으러 갑시다. 여기는 오거리.
근처에는 죽도시장이 있지요.
죽도시장에 왜 왔을까요?
죽도시장을 죽 걸어가다 보면,
여기죠. 횟집이 모여있는 구역이 나타납니다.
포항하면 뭐죠? 물회죠!
물회가 맛있다는 삼형제 횟집에 방문합니다.
물회는 세 종류가 있는데, 일반물회, 자연산물회, 특미물회가 있습니다. 저는 특미물회를 시켰는데, 특미물회에는 자연산 물회에 해삼과 전복이 들어갑니다.
기본 상 차림.
특미 물회가 나왔습니다
저 오른쪽에 있는 소스를 부으면,
물회 완성! 매운탕도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포항의 맛, 한마디로 쥑이네~ 겨울에 과메기 먹으러 한번 와야겠습니다.
식당을 나와서,
잠깐 횟집을 둘러보도록 할까요? 소화도 시킬겸.
싱싱한 생선,
해삼, 멍게 등등
대게.
사실 포항 시내를 좀 보고 가려고 했는데, 짐이 무거워서 일단 숙소에 가기로 합니다.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하기도 하구요. 시외버스 터미널을 지나치는 버스.
아... 젊었을때 많이 이용했었던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 옛날에는 저기서 버스타고 초장거리 연애도 하곤 했었죠. 지금 하라면 못할듯...ㅠ
형산대교를 건넙니다. 저 멀리 포스코 시설도 보이네요.
진짜 오랜만에 만나는 형산대교. 제가 어렸을때는 여길 스쿠터로 왔다갔다하곤 했었는데, 축구보러 말예요.
목적지가 호미곶이라, 버스를 한참 타고 갑니다. 근데 정류장 이름이 너무 웃겨서 한번 찍어봤어요. 공원묘지입구 라니 ㄷㄷㄷ
여기는 구룡포 환승센터.
구룡포라면 예전에 MT로 몇번 와봤던 곳이죠.
이 차를 타고 호미곶에 가면 됩니다.
한 30분정도 타고 가면, 이런곳에 내려줍니다.
짐이 무거워서 일단 짐부터 풀고! 제가 머물렀던 호미곶 게스트하우스 입니다. 주인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참 좋았던 곳이죠. 키우는 멍멍이도 귀엽구요.
제 방에서 보이는 뷰. 좋은 방을 받았습니다. 또 비수기라 이 방 저 혼자썼지요 :) 완전 호텔ㅋ
밖으로 나가볼까요?
첫 목적인 상생의 손을 만나러 가야죠.
드디어 왔네요. 호미곶. 대학시절 내내 한번도 안와본 곳인데, 나이먹고 이제서야 와봅니다.
저를 반겨주는 문어.
엇, 좋은 소스다.
좋은 소스에는 좋은 작품을.
저 손입니다. 상생의 손 발견!
갈매기가 손가락 위에 앉아있어요.
얍얍!
자리를 옮겨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히히. 바로 요녀석입니다.
갸르릉 갸르릉
상생의 손 능욕!
직접 보니 또다른 감동이 있더군요.
참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가위 바위
보! 또이겼네요.
육지쪽으로 나와보면,
상생의 손 반대편이 있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지요. 그래서 상생의 손 입니다.
이쪽은 이렇게만 사진을 찍고.
한번더 상생의 손을 보고,
이렇게 발걸음을 떼 봅니다.
지나가다 만난 멍뭉이.
얘가 참 귀여운게, 카메라 들이대니 이렇게 얼굴 돌려주고, 찰칵 소리나자 유유히 제 갈길을 가더군요.
상생의 손 반대편에 있는 재미있는 곳. 뭐가 재미있을까요?
트릭아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ㅋ
배에 탑승.
약간 서핑보드 타는것 같기도 하고ㅋ
상생의 손 위에 서서,
공중부양 시도!
길을따라 걷다보면, 저런 빨간 등대가 나타납니다.
다소 경직된 모습ㅋ
요렇게 사진을 찍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숙소에서 쉬고있는데, 군인들이 지나가네요... 아 안타까워...
게스트하우스에서 키우는 순뚜부. 이름이 귀여워요.
상근이 품종이 약간 섞였다고 하는데,
해병대 멍멍이예요. 특기는 꼬리물기.
꼬리물기 영상.
귀여운 순뚜부.
저녁은 포차에서 먹도록 합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이 추천해 주셨어요.
기본찬, 저 고동도 맛있지만, 직접키우셨다는 토마토 완전 꿀맛ㅋ
제가 시킨 해물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이 엄청 많았어요.
먹고나니 해는 져가고, 구름이 많은 날이라 아름다운 하늘이 보이지는 않네요. 사실 저녁부터 비 예보가 있어서, 원래 목적인 일출 촬영이 사실상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새벽 4시반에 일어났는데..
비가와...
내마음에도 비가 내려와...
나가볼까도 시도해봤는데, 아무 의미 없었습니다. 바닷바람과 하나가 된 비바람은 상생의 손으로 향하는 저를 완벽하게 저지하더군요.
이렇게 아침이 밝아오고... 일출은 다음기회를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가을에 오면 좋다고 하네요... 다음엔 꼭 와서 찍어야지라고 다짐해봅니다. 내일로 삼일차 포항은 다서 쉬어가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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