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파뤼피플~~ 입니다ㅋ 주말이 되서 금,토 연속으로 파티를 즐겼네요. 이탈리아인은 참 파티를 좋아하는것 같아요.
금요일 점심입니다. 저녁에 축구도 해야하고, 파티도 즐겨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식사를 합니다. 학생식당 멘사! 저거 다 해서 4 EUR입니다.ㅋ 멘사가 제일 좋아요.
후식으로 커피숍에서 커피한잔 했습니다. 카페 샤께라또. 얼음을 갈아서 쉐이크한 커피인데, 여름에 먹기 좋습니다. 보기에도 이쁘고 맛도 달달하니 좋더군요.
제 이탈리아 축구 데뷔전입니다. 벌써 몸을 풀고 있네요. Robotics 그룹 VS BioMechanics 그룹의 5:5 풋살 대결입니다. 저는 Robotics 그룹에 속해있구요.
한국에서부터 수원 유니폼 가져온걸 잘한것 같군요. 경기는 완전 쳐 발렸습니다. 6:4로 졌는데 내용은 더 심각했습니다. 아마 제가 부진해서 진것 같네요. 이탈리아인들은 기본기가 완전 잘되어있습니다. 볼 트래핑, 볼 키핑, 패스, 드리블... 게다가 체력도 좋고 피지컬도 좋아요. 궂이 표현하자면 예전 2000년대 초반 차두리+이천수 를 합쳐놓은듯한 느낌? 암튼 흐름 따라가는것만 해도 죽는줄 알았습니다.
자, 프라이데이 나잇입니다. 불태워야죠ㅋ 같이 축구했던 연구실 사람들과 작은 파티를 가졌습니다. 가리발디 광장 앞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술한잔 하고있네요. 저희는 와인+파스타를 먹었네요.
얼굴 빨개진거 보이시나요. 술 잘 못해요...
이탈리아의 파티는 대강 이런 느낌입니다. 광장이나 이런데 옹기종기 서서 술한잔 마시면서 얘기합니다. 지나가다가 아는사람 보이면 ciao~ 하고 인사하고, 얘기하다가 또 다른사람 만나러가고, 무한 반복입니다. 한국에서처럼 남녀가 서로 만난다거나 헌팅이라거나 그런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다 여기저기 서서 담배피고 술마시고 얘기하고 인사하고, 저도 그랬죠. 그나저나 여기 피사는 피사대학을 위한 도시라 여기 대부분 사람들은 대학생이라네요. 어쩐지, 이쁜 사람 많더라...
토요일 아침은 에스프레소와 제 수제 샌드위치로 대충 때웁니다. 커피맛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돌아갈때쯤에는 에스프레소 하나는 기가막히게 내리겠네요.
주말은 역시 밀린 빨래를 해야죠. 예약제라 이침일찍 내려와 예약을 하고, 오후에 다시 내려와 빨래를 돌립니다. 도저히 어떻게 쓰느줄 몰라서 한참을 물어보고 겨우 빨래 돌리기 성공! 끝나고나서 빨래통이 안열려서 10분 고민하다가 옆에 어떤 외쿡인이 버튼하나 눌러줘서 해결! 무슨 원시인 된것 같았어요.
토요일 저녁에도 파티가 있었답니다. 토요일 저녁은 홈파티! 피사대학서 공부하시는 한국분 두분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홈 파티였죠. 저는 커피를 들고가서 바리스타 흉내를 내 봅니다. 처음으로 서빙해봤어요.
정원에 나오니 고양이가 있어요! 이녀석 이름은 로미오. 이름 멋지죠?
자, 어서 나의 손길을 받으라~~
쓰담 쓰담.
조금 만져주니 돌 위에 올라가서 도도한척 하고 있네요.
도도함 보소...
오늘 요리는 한국인들이 하기로 해서(저 빼고..) 김밥을 볼수 있었습니다! 김밥! 김밥! 아... 고국의 맛이여ㅠ 그와중에 먹잇감을 노리는 매의 손길!
파티 장소는 집 옥상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세팅중...
제가 한 식기세팅 괜찮나요?
메인요리 등갈비찜. 진짜 맛있었습니다. 한국의 간장을 써서인지, 한국 갈비찜 먹는 느낌 같았어요. Lim 형님, 요리 좋아하지만 못하신다고 하셨는데, 제가보기엔 이거 장사해도 되요~ 제 점수는 10점만점에 최소 9점이상.
감좌췹, 김봐압, 계롼마뤼~~
쳐묵쳐묵
맛있게 저녁식사를 즐기는 사람들.
이제 커피내리러 가려 하는데, 로미오가 식빵자세로 길막하고 있네요. 귀여워서 바로 찰칵.
야. 일어나. 너 그러다가 밟힌다;;;;
총 6잔의 에스프레소가 나왔습니다. 다행이 남지않고 전부 매진됐네요. 첫 커피서빙 나름 성공한것 같습니다ㅋ
에스프레소와 함께한 디저트, 쿠키 위에 특제 레몬휘핑크림을 올려 얼립니다. 완전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알렉산드라 능력자!
워낙 자연 친화적인 환경이다 보니 벌레가... 아니... 근데 이 아름다운 샛길들이!!!! 신성한 식탁 위에서 참 좋은걸 하고 있네요... 좋은 사진 잘 얻었습니다ㅎㅎ 벌레 AV... 'Il fumo uccide'는 'smoke kills' 라는 뜻입니다. 피지 말래요. 어쨌든 얘네 때문에, 이야기의 화제가 19금 이야기로 갔네요. 각자 비법 공유중...ㅋㅋ 저도 썰을 조금 풀어봅니다.
오늘도 기분좋은 밤이예요~
라틴 친구들, 왼쪽부터 카밀로, 카를로스, 마누엘, 파울로.
엇... Lim 형님 지못미... 알렉산드라와 그 뒤에 크리스티나. 벌써 어둑어둑해집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니 노래가 빠질 수 없죠. 다 같이 노래를 부릅니다. 제가 아는 노래도 있네요.
신고식이라고 저에게 노래를 청합니다. 아는노래가 별로 없어 강남스타일과 아이돌 댄스로 넘겼습니다. 싸이형 고마워요~
분위기가 점점 더 좋아져서, 이제는 아예 춤판이 벌어집니다. 다 같이 라틴댄스를 추네요. 저도 한두곡 같이 춰 봤습니다. 스텝이 참 어렵더군요. 그래도 춤은 참 좋더군요. 익숙해지면 저도 재밌게 잘 출 수 있을것 같아요.
이곳에서의 파티는 참으로 유쾌하고 즐겁습니다. 적당한 수준을 지켜가며, 좋은 술과 좋은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네요. 다음 파티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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