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했더니, 학부생들은 안보이고, 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돌아다녀서 뭔가 했더니, 엄청난 행사를 하고 있네요. 피사대학 공대 100주년 기념행사입니다. 졸업생들이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피사대학에서 개발된 여러가지 기계들. 기계들이 박물관급입니다. 엄청 오래된 기계들이네요. 앤틱 같기도 하고.
과거를 추억하는 졸업생들. 보는 제가 다 훈훈하더군요.
1913년이면, 한참 한국이 힘들었던 시기인데, 그리고 이탈리아도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을텐데, 이런 멋진 공대를 설립하고 육성했다는게 대단하네요. 하긴, 전쟁에 꼭 필요한게 공학이죠. 공대 무시하면 나라고 뭐고 없는겁니다. 살짝 나라 걱정이 됩니다. 조국이 공대생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음... 또 굴욕의 역사가 오지 않으리라 단언할 순 없죠. 어쨌든, 저 할아버지들 중 2차 세계대전에 참여했던 용사도 있을 수 있겠네요. 멋집니다.
이날은 피사대학 음악부의 정기공연이 있는 날입니다. 입장료가 무료라서 낼름 보러 갔습니다. 이 공연장 들어와보고 싶었는데, 처음 들어와 봤네요.
사람들이 하나둘씩 입장하고, 팜플렛을 나눠주고 있네요.
공연장 인증샷.
공연장은 생각보다 아담합니다.
좌석수는 엄청 많네요. 발코니석도 무료라 사람들이(특히 커플들이) 선점했습니다. 저는 소리가 잘 들리는 VIP석 위치를 선점. 혼자... 갔으니까요ㅠ
눈에서 슬픔이 느껴지나요? 다음에는 누군가와 같이 와야겠어요.
천장이 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악기 튜닝중.
지휘자 입장.
공연은 생각보다 수준이 높았습니다. 만족스럽게 관람하고 나왔습니다. 내년엔 좀 더 자주 볼수 있게 해야겠어요. 유료공연도 기대되네요.
'피사 생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02/10~14/03/23 봄이 다가오는데, 왜 나에겐 봄이 오질 않니. (2) | 2014.03.23 |
---|---|
14/01/14 ~ 14/02/09 피사 복귀, 따뜻하지만은 않은 겨울. (0) | 2014.02.10 |
9/19~10/20 뭔가 익숙해진 하루하루. 결국 축덕의 길. (0) | 2013.10.24 |
9/9 ~ 9/18 새똥, 고양이, 그리고 로또. (0) | 2013.09.19 |
9/2~9/6 피사 복귀 (0) | 2013.09.18 |